[MT리포트]'韓수소사회' 갈 길 멀어…남겨진 과제는

[MT리포트]'韓수소사회' 갈 길 멀어…남겨진 과제는

장시복 기자, 황시영 기자, 기성훈 기자
2019.06.23 18:58

[수소엑스포 결산보고서]현장의 제언들 ①'안전' 최우선 ②정책 흔들림없게 ③기술표준 시급

[편집자주] 국내 첫 수소산업 전시 및 콘퍼런스인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가 21일 폐막했다. 수소 경제 성과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큰 장이 펼쳐져 큰 호응을 끌어냈다. 엑스포 현장에서 확인된 수소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대, 발전시키기 위한 과제를 짚어본다.
2019.06.18 대한민국 수소엑스포 DDP 스케치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2019.06.18 대한민국 수소엑스포 DDP 스케치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안전 최우선', '정책 일관성', '기술표준 시급'.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지난 19일부터 사흘간의 대장정을 마친 국내 첫 수소산업 종합 전시·콘퍼런스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이하 엑스포)에서 나온 3대 담론이다.

이번 엑스포는 문재인 대통령이 축전에서 밝힌 데로 '수소사회의 미래를 직접 체험하는 매우 뜻깊은 자리'가 됐다는 게 참가자들의 평가다.

그래픽=최헌정 디자인 기자
그래픽=최헌정 디자인 기자

정부·국회·재계뿐 아니라 세계 각국 전문가들이 모여 미래 수소경제·사회의 발전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았다. 수소 생태계 내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다채로운 체험형 콘텐츠로 대중에게 수소를 알리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수소사회는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수소엑스포는 작은 발걸음일 뿐이다. 수소사회로의 긴 여정에 앞서 엑스포에서 쏟아진 진정성 어린 쓴소리들을 되짚어본다.

현철 효성 기전PU 사장, 유수경 두산 전무, 이병훈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 김영두 한국가스공사 사장직무대행, 조희연 서울특별시 교육감, 오거돈 부산광역시장, 조명래 환경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영춘 국회수소경제포럼 대표의원, 홍선근 머니투데이 그룹전략협의회 회장,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종민 국회의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허성무 창원시장,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 박종면 머니투데이 사장, 신재행 수소얼라이언스 추진단장이 1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국회수소경제포럼 주최, 머니투데이·국가기술표준원·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공동 주관으로 열린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 개막총회에 참석해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는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수소 관련 산업 및 과학기술의 현주소와 정책방향, 향후 발전 방향을 종합적으로 소개한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현철 효성 기전PU 사장, 유수경 두산 전무, 이병훈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 김영두 한국가스공사 사장직무대행, 조희연 서울특별시 교육감, 오거돈 부산광역시장, 조명래 환경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영춘 국회수소경제포럼 대표의원, 홍선근 머니투데이 그룹전략협의회 회장,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종민 국회의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허성무 창원시장,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 박종면 머니투데이 사장, 신재행 수소얼라이언스 추진단장이 1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국회수소경제포럼 주최, 머니투데이·국가기술표준원·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공동 주관으로 열린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 개막총회에 참석해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는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수소 관련 산업 및 과학기술의 현주소와 정책방향, 향후 발전 방향을 종합적으로 소개한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수소, 안전이 최우선"…연내 관련법 제정에 한 목소리 =행사 직전에 발생한 '노르웨이 충전소 사고'는 장내를 긴장시키면서도, 엑스포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개막 첫날 총회 기조연설에서 "수소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키 위해 안전 관련 법제화가 필수적"이라며 "올 연말까지 '수소 경제 및 안전 관리법'을 제정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계류 중인 수소 안전 법안들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가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회수소경제포럼 회장을 맡고 있는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수소경제 활성화에 범정부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여·야가 함께 앞장서겠다"고 화답했다. 홍선근 머니투데이미디어 그룹전략협의회 회장도 "수소경제가 장기간 흔들림 없이 전진하려면 정부나 국회·언론 등이 함께 나서 사회 전체적인 공동 목표로 확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힘을 실었다.

 1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국회수소경제포럼 주최, 머니투데이·국가기술표준원·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공동 주관으로 열린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축전을 보고 있다.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는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수소 관련 산업 및 과학기술의 현주소와 정책방향, 향후 발전 방향을 종합적으로 소개한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1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국회수소경제포럼 주최, 머니투데이·국가기술표준원·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공동 주관으로 열린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축전을 보고 있다.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는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수소 관련 산업 및 과학기술의 현주소와 정책방향, 향후 발전 방향을 종합적으로 소개한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규제 완화 정책,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국회수소경제포럼 소속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직접나서 엑스포 현장에서 수소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업인들은 '규제 완화'에 대한 요구를 봇물처럼 쏟아냈다. 법규가 마련되지 않거나, 제한이 많아 신규 사업에 애로를 많이 겪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리스크를 안고 미래에 투자하는 기업이 많은 만큼 이들에 대한 보조금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수소 관련 부품소재 개발 업체인 에이스크리에이션 서준택 대표는 "수소전기차 산업을 특정 기업만의 사안으로 봐서는 안된다"며 "보조금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관련 생태계를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공통적으로 "정치 구도 변화와 관계없이 기업이 일관성 있게 장기적으로 수소경제 동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여야가 힘을 모아 관련 법을 제정하는 등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달라"고 입을 모았다.

수소 제조설비 생산업체 이엠솔루션의 김영식 본부장은 콘퍼런스 발표에서 "정부가 보다 강력한 국산화 정책을 펼쳐야 한다"며 "수소 충전기는 국산보다 독일산을 주로 쓰는데, 해외 기업에 돈을 퍼주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유수경 두산 전무,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오거돈 부산광역시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김종민 국회의원, 김영춘 국회수소경제포럼 대표의원, 손경식 경총 회장,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홍선근 머니투데이 그룹전략협의회 회장, 허성무 창원시장이 1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국회수소경제포럼 주최, 머니투데이·국가기술표준원·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공동 주관으로 열린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에 참석해 현대자동차 부스를 둘러본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는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수소 관련 산업 및 과학기술의 현주소와 정책방향, 향후 발전 방향을 종합적으로 소개한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유수경 두산 전무,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오거돈 부산광역시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김종민 국회의원, 김영춘 국회수소경제포럼 대표의원, 손경식 경총 회장,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홍선근 머니투데이 그룹전략협의회 회장, 허성무 창원시장이 1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국회수소경제포럼 주최, 머니투데이·국가기술표준원·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공동 주관으로 열린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에 참석해 현대자동차 부스를 둘러본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는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수소 관련 산업 및 과학기술의 현주소와 정책방향, 향후 발전 방향을 종합적으로 소개한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글로벌 '수소기술 표준' 서둘러 마련해야='수소경제 국제 표준' 논의도 활발했다. 경쟁을 하면서도 함께 파이를 키워가야 하는 주요국 정부·기업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수소경제 표준포럼 위원장인 이홍기 교수(우석대)는 "최근 일본이 미국·유럽(EU)을 중심으로 수소경제 국제 표준을 제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한국 기업은 국제 표준을 정부가 해야할 일로 보고 소극적인데 반해 일본은 기업이 적극적"이라며 "일본 기업들이 국제 표준을 만들어 이익을 많이 누리고 있는 만큼 우리 정부·기업이 국제 표준 제정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수소 분야 '구루'(guru)로 불리는 켈빈 헤흐트 미국 연료전지기술위원회 의장은 "미국의 수소 안전 비결은 정부의 법적 규제 뿐 아니라, 다양한 민간 기관들의 표준을 통한 교차 감시"라고 분석했다.

 켈빈 헤흐트(Kelvin Hecht) 미국 연료전지기술위원회 의장이 1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국회수소경제포럼 주최, 머니투데이·국가기술표준원·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공동 주관으로 열린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 세션1 '수소중심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글로벌 포럼'에서 '미국의 수소경제 및 표준화 대응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는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수소 관련 산업 및 과학기술의 현주소와 정책방향, 향후 발전 방향을 종합적으로 소개한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켈빈 헤흐트(Kelvin Hecht) 미국 연료전지기술위원회 의장이 1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국회수소경제포럼 주최, 머니투데이·국가기술표준원·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공동 주관으로 열린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 세션1 '수소중심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글로벌 포럼'에서 '미국의 수소경제 및 표준화 대응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는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수소 관련 산업 및 과학기술의 현주소와 정책방향, 향후 발전 방향을 종합적으로 소개한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그는 "미국에서 표준 준수는 법으로 규정된 건 아니지만, 만약 이를 준수하지 않는다면 아무도 그 상품을 사지 않을 것"이라며 "금전적 피해를 야기하거나 안전 사고를 일으키지 않기 위해서는 표준을 꼭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강승규 가스안전공사 책임연구원은 "업계에서는 수소 산업 규제 완화를 요구하고 있는데, 합리적 수준에서 안전과 규제가 공존하는 상태로 가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 표준과 공조를 통해 보완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1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국회수소경제포럼 주최, 머니투데이·국가기술표준원·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공동 주관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21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국회수소경제포럼 주최, 머니투데이·국가기술표준원·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공동 주관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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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훈 정책사회부 부장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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