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잡스·슈미트..포춘 500 CEO엔 있고 국내엔 없는것은

[서평]잡스·슈미트..포춘 500 CEO엔 있고 국내엔 없는것은

우경희 기자
2021.08.09 14:09

'포춘' 선정 500대 기업 경영자들의 공통점은 뭘까. 대부분 경영 코치를 두고 있다는 점이다. 가장 경영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그만큼 가장 코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경영자다. 스티브 잡스나 에릭 슈미트가 경영 코치 빌 켐벨과 산책을 하며 얘기를 나눴던건 유명한 일화다.

윤동준 전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 조남성 전 삼성SDI 대표이사 등 5인의 경영전문가가 'CEO 출신 코치들의 경영자 코칭'을 펴낸 것은 이 때문이다. 경영자가 경영자에 전하는 리더십 코칭이다.

임원이었을 때와 경영자가 됐을 때는 큰 차이가 있다. 더 많이 성찰해야 하고 회사의 명운을 가르는 더 많은 중요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저자들은 이 때문에 경영자는 반드시 코치라는 생각 파트너와 함께 논의하고 자문하고 대화를 나누며 풀어나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국내 기업에는 코치 문화가 일반화돼 있지 않다. 최고경영자 대부분이 '내가 최고 전문가'라는 인식에 매여있다. 저자들은 과거와는 다른 전략, 조직구조, 리더십 혁신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한국에도 실리콘밸리 식 코치 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환경 변화에 걸맞은 전략 변화와 조직구조 수평화가 필요하다. 구성원 모두가 팔로어인 동시에 리더가 되도록 육성해야 한다. 특히 민첩한 조직이 되기 위해서는 소규모의 애자일(Agile) 조직과 분산된 리더십이 필요하다.

새로운 변화를 위해 예전과 다른 CEO 리더십과 영향력이 필요하다는게 저자들의 설명이다.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조직의 리더들은 어려움에 부닥친 기업을 변화시키기 위해 어떤 성찰과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까. 기업의 상황에 따라 선후가 바뀔 수는 있겠지만 전략적 리더십과 코칭 리더십이 함께 발휘돼야 한다.

책은 3부로 구성된다.

1부는 도입부로서 경영과 코칭에 대한 주요 성찰 내용을 다룬다. 조직의 변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경영진의 코칭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또 경영자 코칭을 할 때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경영자의 자기관리에 대한 조언을 담았다.

2부에서는 코칭 리더십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리더십, 조직문화, 인재육성에 대한 성찰을 다루고 있다. 리더십은 리더 혼자 변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조직 전체가 함께 변해야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3부에서는 전략적 리더십과 관련된 주제를 다룸으로써 사람과 사업의 균형점을 찾고자 했다. 사업과 관련한 핵심 주제인 전략, 실행, 혁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담고 있다.

◇경영자 코칭 : CEO출신 코치들의/김대희 김병헌 박명길 윤동준 조남성 지음/도서출판 클라우드나인/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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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희 기자

머니투데이 정치부 the300 국회팀장 우경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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