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종합)최 회장, 황 CEO에게 HBM 기념패 전달
![[경주=뉴시스] 추상철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31일 경북 경주시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 참석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으로 부터 SK하이닉스의 HBM4 반도체 웨이퍼를 선물로 받고 있다. (공동취재) 2025.10.31. photo@newsis.com /사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5/10/2025103118520451742_1.jpg)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행사 참석을 계기로 방한해 우리 기업들과 대규모 AI(인공지능) 협력방안을 발표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별도로 만나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황 CEO는 APEC CEO 서밋 마지막 날인 31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특별연설을 마치고 최 회장과 만난 뒤 취재진 등과 스탠딩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 회장은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김주선 SK하이닉스 AI 인프라 담당 사장 등과 황 CEO를 만났다. 이들은 예술의전당 화랑홀 5층 전망대에서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약 10분간 이야기를 나눴다. 최 회장은 전망대 밖을 손짓하며 황 CEO에게 경주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
선물도 주고받았다. 황 CEO는 개인용 AI 슈퍼컴 DGX 모델과 일본 싱글몰트 위스키 하쿠슈 25년산(시가 705만원 상당)을 최 회장에게 건넸다. 황 CEO는 "어제 당신이 너무 바빠서 전달 못했다"며 선물했다. 황 CEO는 전날 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근 '깐부치킨'에서 치킨과 맥주를 함께 나누며 회동했다. 최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의장으로서 APEC CEO 서밋 행사를 경주에서 챙겨야했기 때문에 전날 회동에는 함께 하지 못했다.
최 회장 측은 황 CEO에게 답례로 실제 HBM(고대역폭메모리) 웨이퍼와 HBM 칩이 들어간 기념패를 전달했다.
![[경주=뉴시스] 추상철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31일 경북 경주시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 참석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만나 위스키는 하쿠슈 25년을 선물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0.31. photo@newsis.com /사진=추상철](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5/10/2025103118520451742_2.jpg)
스탠딩 인터뷰에서 황 CEO는 한국과 강력한 협력 의지를 거듭 밝혔다. 황 CEO는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AI를 이용해 공장은 물론 지역 생태계, 스타트업 및 다른 기업을 지원하는 공장을 만들 것이다. 생태계를 발전시켜야 하고 한국은 혁신의 일부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황 CEO는 이날 발표된 삼성, SK, 현대차, 네이버의 21만개 엔비디아 GPU(그래픽처리장치) 도입 계획을 소개하며 "이는 매우 거대하고 완전히 새로운 것으로 한국의 AI 생태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이 훌륭한 기술, 우수한 소프트웨어와 제조 능력을 갖추고 있기에 매우 중요한 기회다. 이 모든 것이 가능한 나라는 세계에 몇 안 된다. 한국이 AI와 로보틱스 분야를 선도할 기회"라고 말했다.
또 SK그룹과 협력에 대해서는 "AI 슈퍼컴은 특별한 메모리, 바로 이 (SK하이닉스가 공급해온) HBM(고대역폭메모리) 메모리가 필요하고 SK와 협력해 AI 슈퍼컴을 개발했다. HBM이 지금은 모든 AI 슈퍼컴에 표준으로 쓰인다"며 "한국이 저를 도와줬고 이제 저희가 한국을 더 잘 도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독자들의 PICK!
앞서 황 CEO는 APEC CEO 서밋 특별연설에서도 한국의 기술력, 소프트웨어와 제조 능력 등을 부각하며 AI 시대에 기회가 열렸다고 밝혔다. 황 CEO는 "한국의 AI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카이스트, 스타트업과 손잡고 환경을 조성하겠다. 정부와 교육기관, 연구기관과도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