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G모빌리티(KGM)가 차세대 픽업 신형 '무쏘'를 다음달 선보인다. 국내 픽업 시장을 개척해온 무쏘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계승한 모델로 정통 픽업 정체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KGM은 신형 무쏘를 통해 픽업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내수 판매 확대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KGM은 프로젝트명 'Q300'으로 개발해온 차세대 픽업의 공식 차명을 '무쏘'로 확정하고 다음달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무쏘는 픽업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1월 론칭한 '무쏘 픽업' 통합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모델이다.
2002년 국내 최초 SUT(Sports Utility Truck)인 '무쏘 스포츠'의 계보를 잇는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무쏘는 KGM 픽업 역사와 직결된 이름이다. KGM은 무쏘 스포츠, 액티언 스포츠, 코란도 스포츠, 렉스턴 스포츠/칸으로 이어지는 픽업 라인업을 통해 국내에서 누적 약 50만대를 판매했다. KGM은 신형 무쏘를 통해 픽업 판매 비중을 다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신형 무쏘의 가장 큰 특징은 고객 용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멀티 라인업 구성이다. 파워트레인은 2.2 디젤과 2.0 가솔린 터보를 함께 운영한다.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를 발휘하며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217마력 최대토크 38.7kg·m 수준이다. 최대 견인력은 3톤이다.
차체 하부와 주행 성능도 픽업 본연의 용도성에 맞춰 설계됐다. 오프로드 주행을 고려한 4WD 시스템과 차동기어 잠금장치(LD)를 적용했으며 클리어 사이트 그라운드 뷰(CSV) 기능을 선택 사양으로 제공한다. 데크는 스탠다드와 롱 두 가지로 운영되며 최대 적재량은 사양에 따라 400kg에서 700kg까지 확보했다.

타깃 고객층도 명확하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업무용 수요를 중심으로 익스트림 레저와 오프로드 수요층을 핵심 고객으로 설정했다. 실내에는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전자식 변속레버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등을 적용해 기존 픽업 대비 고급감을 높였다. 동시에 승차감과 편의 사양을 강화해 SUV(다목적스포츠차량) 수준의 주행 질감을 원하는 패밀리 수요까지 흡수하겠다는 구상이다. 도심형 이미지를 강조한 '그랜드 스타일' 패키지도 선택 사양으로 운영한다. 가솔린 기준 트림별로 M5 2900만원대, M7 3500만원대, M9 3900만원대에 책정될 예정이다.
디젤 엔진에 대한 고객 수요도 노린다. KGM 관계자는 "픽업은 고하중 적재와 견인 사용 빈도가 높은 차종으로 디젤 엔진에 대한 니즈가 여전히 크다"며 "유로7 규제가 늦춰지는 흐름도 감안했고 24년간 픽업을 운영하며 축적한 고객 데이터를 보면 디젤 수요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솔린과 디젤을 동시에 운영하지만 판매 비중은 디젤이 60%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