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웨어러블 AI헬스케어로봇 '733'
가동 범위 확대해 안전성↑, 이용자 맞춤 마사지 추천도
조명이 어두워지고 음악이 흐르자 무대 위에 놓인 '733' 6대가 동시에 움직이기 시작했다. 앞뒤로 몸체가 기울더니 팔을 들어올리고 다리를 굴리는 등 '군무'가 약 5분간 쉴틈없이 이어졌다. 노란색·붉은색 등 특색 있는 색감을 입힌 733은 영화 속 로봇 캐릭터를 연상케 했다.
바디프랜드가 24일 '웨어러블 AI(인공지능) 헬스케어로봇 733'을 공식 론칭하고 국내 소비자에게 선보였다. 예약판매를 진행 중인 가운데 대리점 등을 통한 정식판매는 빠르면 이달 말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곽도연 대표이사는 "피지컬 AI 로봇 시대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기 위해 733으로 퀀텀점프(비약적인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며 "바디프랜드 AI 헬스케어 로봇들은 글로벌 스탠더드로 확립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바디프랜드가 선보인 군무는 지난 1월 열린 'CES 2026'에서 733을 선공개할 당시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린 장면이다. 팔다리가 자유로운 '춤추는 안마의자'는 낯설었지만 몸을 직접 움직이게 한다는 '로봇형 헬스케어'를 추구하는 바디프랜드의 메시지를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줬다.

733의 핵심은 전신구동이다. 기존 제품이 주무르고 두드리는 방식이라면 733은 운동효과를 구현했다. 양팔과 양다리가 교차로 움직이며 몸의 중심 근육을 자극한다는 점에서 마사지가 아닌 전신운동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기술적으로는 '2세대 로보틱스'가 적용됐다. 두 다리의 독립적인 구동이 1세대였다면 2세대 기술을 적용하면서부터 고관절 이동과 발목 회전이 가능해졌다. 팔 마사지부도 상하 움직임과 슬라이딩 기능이 추가돼 가동범위를 넓혔다. 무엇보다 스스로 앉고 일어나는 '스탠딩 기능'은 733이 세계 최초로 적용한 기술이다. 고령층 혹은 거동이 불편한 사용자가 안마의자에 앉고 일어나는 과정에서 겪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개발했다.
733에 탑재된 AI는 사용자의 신체정보를 기반으로 유사 사용자의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마사지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사주·성격유형·별자리 등을 반영한 테마형 마사지는 다양한 재미를 더한다. 생성형 AI를 활용, 사용자와 대화하는 기능도 도입할 계획이다.
가동범위가 커진 만큼 안전성은 더욱 강화됐다. 제품을 둘러싼 33개 안전센서가 주변의 사물이나 사람을 인식하고 조금이라도 위험할 것으로 판단되면 기기작동을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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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3에 대한 바디프랜드의 기대치는 높다. 연간 5000대에서 최대 1만대 판매를 목표로 제시했다. 다만 고가제품이라는 점은 일반 소비자의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733의 일시불 가격은 1290만원으로 웬만한 경차 가격에 맞먹는다.
윤상만 제품기획본부장은 "기능과 품질 등 제품의 가치는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한다"며 "높은 가격대일 수 있지만 기존 안마의자와 달리 로보틱스와 AI를 기반으로 건강관리를 제공하는 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 제품으로 봐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