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케미칼(44,700원 ▲1,400 +3.23%)은 코폴리에스터 '에코트리아 클라로'와 페트(PET) 소재 스카이펫(SKYPET) 제품군이 유럽 재활용 평가 기관 리사이클래스로부터 PET 재활용 공정에서 재활용 가능성을 입증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리사이클래스는 유럽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산업계 협의체다. 재활용 평가 프로토콜과 설계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플라스틱 소재의 재활용 적합성을 검증하고 인증하는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SK케미칼은 리사이클래스 기준에 따라 소재가 실제 재활용 공정에 적용될 때 기존 공정에 영향을 주지 않고 안정적으로 재생원료로 활용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기술 승인(TA)'을 획득했다. 이 평가는 각 소재가 사용 후 재생 플라스틱의 원료로 사용 될 때 재활용 공정과의 적합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재활용 공정과의 호환성이 검증되지 않은 소재는 공정 이상이나 품질 저하를 유발해 실제 재활용을 어렵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평가를 취득한 제품은 총 7종이다. 코폴리에스터인 '에코트리아 클라로(ECOTRIA CLARO)' 제품군 5종인 △에코트리아 클라로 100 △에코트리아 클라로 200 △에코트리아 클라로 300 △에코트리아 클라로 100 CR50N △에코트리아 클라로 200 CR50N은 PET 재활용 공정 전반에서 별도 제약 없이 함께 재활용할 수 있는 '완전 호환' 등급을 획득했다. 범용 플라스틱인 '스카이펫(SKYPET)' 제품군 2종인 △스카이펫 BR △스카이펫 BR-V는 특정 공정 조건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조건부 호환(Limited Compatible)' 등급을 받았다
이번 결과를 통해 SK케미칼은 코폴리에스터부터 PET, 재활용 소재부터 일반 소재까지 회사가 보유한 다양한 형태의 폴리에스터 소재군의 재활용 원료로서의 가치를 공신력 있는 검증을 확보하게 됐다. 산업계에서는 재활용 소재를 평가할 때 재생 원료 함유량뿐 아니라 사용 후 다시 원료로 회수·가공될 수 있는지도 핵심 기준으로 본다.
예를 들어 재생 PET를 100% 함유한 소재라 하더라도 이 소재가 사용 후 공정 문제 등으로 다시 재활용될 수 없다면 결국 폐기, 매립되는 등 연속성 있는 순환 구조는 구축하기 힘들다. 전문가들은 이런 이유로 지속 가능한 재활용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각 소재가 재생 소재 함유(Recycled)와 재생 가능성(Recyclable) 두 조건 모두가 갖춰져야 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이번 검증은 우리가 구성하는 완결적 순환구조의 한 축인 원료로서의 순환 가능성을 공인받은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순환 경제 구축을 위해 재활용 분야 기술력을 축적하고 원료부터 제품화까지 전반적 과정에서의 경쟁력을 지속 확보해 유럽 고객을 비롯한 이해관계자와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