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에너지솔루션(339,500원 ▲17,500 +5.43%)의 배터리가 미국 빅테크 기업 구글의 최대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에 장착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구글과 미국 신재생에너지 독립발전사업자(IPP)인 사이프레스 크릭 에너지는 '스틸 리버 에너지센터'라는 이름의 대규모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이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프로젝트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들어갈 것이라고 공개했다.
구글은 데이터센터 확대 등으로 가파르게 상승하는 전력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CCE과 함께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활용한 태양광(PV) 연계 ESS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초기 약 2GWh(기가와트아워) 규모의 배터리를 사용하며 2029년 가동이 목표다. 규모는 향후 2.9GWh로 점차 확대해나간다. 구글은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자사 글로벌 포트폴리오 가운데 최대 규모의 태양광·ESS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시장조사기관 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구글의 전력 사용량은 지난해 37% 증가했다. 또 구글과 메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이 지난해 전 세계 기업 재생에너지 구매계약의 49%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으로 지난 5월 DTE 에너지와 함께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이어 빅테크 인공지능(AI) 전력 수요와 연결된 초대형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를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아울러 북미 현지에서 생산한 LFP(리튬·인산·철) 기반의 ESS 솔루션인 JF2 DC Link를 공급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중국산 공급망 규제 강화로 미국 현지 공급망 확보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북미에서 유일하게 현지 생산 체계를 갖춘 LG에너지솔루션의 현지화 전략이 이번 프로젝트 선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미국 미시간 홀랜드, 오하이오 L-H 배터리 컴퍼니, 테네시 얼티엄셀즈, 캐나다 넥스트스타 등 북미 4개 거점에서 ESS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연내 미시간 랜싱 공장도 ESS 배터리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올해 말까지 글로벌 ESS 생산능력을 60GWh 이상으로 확대하고 이 중 50GWh 이상을 북미에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