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아침에 공지된 것을 보고 (공시지원금이) 낮은 수준이라고 생각했다."(2014년 10월1일 최성준 당시 방송통신위원장) "정유사 공급가격 인하가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는 속도가 느린 것 같다."(2026년 3월16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12년의 시차를 두고 나온 두 발언은 각각의 정책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친 순간을 보여주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전자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하 단통법), 후자는 석유제품 최고가격제다. 시장 가격을 행정적으로 통제할 경우 자율적 경쟁이 위축되며 정책 의도와 다른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두 사례를 돌아볼만 하다는 평가다. 실제로 최 전 위원장의 언급은 단통법 시행 첫날 공개됐다. 정부는 휴대폰 보조금 상한을 30만원으로 설정했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통신사들이 눈치를 보며 지원금을 10만원 안팎으로 낮게 책정했다. 기대한 수준의 정책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던 것이다. 휴대폰 시장 '호갱 방지'를 내세웠던 단통법은 오히려 가격 경쟁을 위축시켰다는 비판만 듣다가 지난해 7월 폐지됐다. 김 장관의 말에도 석유제품 최고가격제의 효과가 기대만 못하다는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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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그룹 총수들, 새해 나란히 '베이징행'…정부 지원 사격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이 중국 베이징에서 새해 첫 해외 일정에 나선다.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에 맞춰 정부 외교를 측면 지원하고 한·중 경제 협력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와 미·중 갈등 이후 얼어붙었던 한·중 경제 협력의 물꼬가 다시 트일지 주목된다. 4일 재계에 따르면 기업인 200여명으로 구성된 대한상공회의소 경제사절단은 이날부터 7일까지 예정된 이 대통령의 국빈 방문 일정에 동행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는 물론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도 함께 중국을 찾는다. 경제사절단은 '한·중 비즈니스 포럼'과 'MOU(양해각서) 체결식' 등에 참석, 약 9년 만에 이뤄지는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대한상의가 방중 경제사절단을 꾸린 것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2019년 12월 이후 약 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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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아중동·유럽서 '대권역장' 폐지…"현지 경영, 더 정교하게"
현대자동차가 해외 주요 권역을 묶어 관리하는 '대권역제'를 축소했다. 각 권역본부의 권한을 강화해 보다 정교한 '현지 전략'을 추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조직개편으로 '인도아중동대권역장'과 '유럽대권역장' 직제를 폐지했다. 인도아중동대권역장 아래에는 인도권역본부와 아중동권역본부가, 유럽대권역장 산하에는 유럽권역본부가 각각 있었는데 '상위 조직'이 없어지고 권역본부만 남긴 것이다. 다만 미주대권역장은 종전대로 유지돼 북미권역본부와 중남미권역본부 사업을 총괄한다. 현대차는 지난 2021년 말 각 권역본부를 인근 지역끼리 묶는 대권역제를 도입, 사업 시너지와 책임경영 제고를 꾀했다. 이후 약 4년 만에 대권역제를 축소한 것은 '현지화 경영'에 힘을 싣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권역본부의 상위 조직을 없애 각 본부가 현지 상황을 반영해 보다 빠르고 유연하게 사업 계획을 수립·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잇달아 해외법인에 '현지인 수장'을 앉히며 현지화 경영 가속화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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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총수들 6년 만에 방중…최태원 "좋은 결과 나오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6년만에 가는 방중 사절단이 잘 진행돼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4일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후 2시55분쯤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출국하며 방중 사절단 각오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중국 기업들과 공급망 리스크 등을 의논할 계획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좋은 성장 실마리를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최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이끄는 이번 사절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를 포함해 기업인 200여명이 참여한다. 허태수 GS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겸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도 사절단에 포함됐다. 대한상의가 방중 경제사절단을 꾸리는 것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2019년 12월 이후 약 6년만이다. 경제사절단은 '한·중 비즈니스 포럼'과 'MOU(양해각서) 체결식' 등에 참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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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스베이거스 호텔 수놓은 삼성전자…'CES 2026' 예열
삼성전자가 오는 6일(현지시간)부터 나흘 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정보통신) 전시회 'CES 2026'에서 단독 전시관을 마련하고 '더 퍼스트룩 2026(The First Look 2026)'을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Your Companion to AI Living)'을 주제로 전시, 프레스 콘퍼런스, 기술 포럼 등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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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넘긴 운수권 심사…'알짜' 자카르타 노선 두고 LCC 4사 경쟁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에 따라 재분배가 진행 중인 인천-자카르타 노선 운수권 결정이 결국 해를 넘겼다. 상용 수요와 관광 수요가 동시에 존재하는 알짜 노선인 만큼 이를 확보하려는 저비용항공사들(LCC)의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시정조치와 관련해 인천-자카르타 노선 운수권 배분 결과를 이달 초 공개할 예정이다. 당초 지난달 24일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심사가 길어지면서 일정이 연기됐다. 이번 지연은 자카르타 운수권 배분에 신청한 항공사가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등 4곳에 달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앞서 동일한 시정조치 대상이었던 인천-괌, 부산-괌 노선에 신청 항공사가 없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자카르타 노선이 상용과 관광 수요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대표적인 중거리 핵심 노선이라는 점이 LCC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보고 있다. 자카르타는 인도네시아의 행정과 경제 중심지로 글로벌 기업과 한국 기업의 현지 법인과 지사가 밀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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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경쟁력"…삼성, 기술 인재 17명 '명장' 선정
삼성그룹이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계사 핵심 기술 전문가 17명을 '삼성 명장'으로 선정했다. 삼성그룹은 관계사 내 핵심 전문가 17명을 '2026 삼성 명장'으로 선발했다고 4일 밝혔다. 계열사별로 △삼성전자 12명 △삼성디스플레이 2명 △삼성SDI 1명 △삼성전기 1명 △삼성중공업 1명이다. 삼성그룹은 2019년부터 한 분야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장인 수준의 숙련도와 노하우를 갖춘 인재를 명장으로 선발해왔다. 올해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에서만 5명의 명장이 배출됐다. 메모리사업부 나민재 명장(53)은 Etch(식각) 공정의 양산성 확보 전문가로 HARC(High Aspect Ratio Contact) 설비 개선 과제를 주도, 제품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에서는 기석 명장(52)과 이동영 명장(53)이 선정됐다. 기 명장은 고난도 신규 증착 구조와 재료를 적용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제품의 양산성 확보와 생산력 향상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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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당신에게 맞춘 혁신'…LG전자, CES 2026서 공감지능 알린다
LG전자가 오는 6일(현지시간)부터 나흘 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정보통신) 전시회 'CES 2026'에서 '당신에게 맞춘 혁신(Innovation in tune with you)'라는 메시지를 담은 광고로 전 세계 관람객을 맞이한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2044㎡ 규모의 전시관을 조성해 △홈로봇 'LG 클로이드'와 AI 가전 △AI 기반 차량용 솔루션 △AI 프로세서와 웹(web)OS 플랫폼을 갖춘 TV 라인업 △게임·음악 등 엔터테인먼트 체험존 △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 라인업 등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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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 삼양그룹 회장 "스페셜티 사업 확대· 글로벌 진출 속도"
삼양그룹은 지난 2일 판교 디스커버리센터에서 새해맞이 행사로 '2026년 삼양 뉴 데이 커넥트(Samyang New Day Connect)'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삼양 뉴 데이 커넥트는 삼양그룹이 지난해부터 시무식 대신 진행하는 행사다. 그룹의 전년도 성과와 올해 목표를 공유하고 임직원 간 화합과 소통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김윤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불확실성이 높은 경영 환경에서는 다양한 상황에서 얼마나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하느냐가 기업의 생존과 성패를 좌우한다"며 "우리 그룹도 반도체, 퍼스널케어, 친환경 소재 등 고부가가치의 스페셜티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와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올해를 관통하는 핵심 경영 키워드로 '신성장 동력 확보'를 꼽았다. 그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으려면, 마케팅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 변화를 빠르게 감지하고 준비해야 한다"며 "시장 트렌드를 철저히 분석하고 우리가 가진 경쟁력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공략 포인트를 선제적으로 찾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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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서 당근 꺼내 줘"...집안일 척척 LG전자 'AI 홈로봇' 첫 공개
LG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인 'CES 2026'에서 AI(인공지능) 홈로봇 'LG 클로이드(이하 클로이드)'와 함께 로봇용 부품 브랜드 'LG 액추에이터 악시움'을 공개한다. AI가 집안일을 맡고, 사람은 보다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는 생활 방식이 현실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26'에서 클로이드를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클로이드는 가사 보조 기기를 넘어 집 안의 상황을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제로 레이버 홈' 비전을 구체화한 상징적 제품이다. 클로이드는 머리와 두 팔이 달린 몸체, 휠 기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하체로 구성된다. 허리를 세우는 각도를 조절해 105cm부터 143cm까지 키 높이를 스스로 바꾸며, 약 87cm 길이의 팔로 바닥이나 높은 곳에 있는 물체도 잡을 수 있다. 두 팔은 사람 팔의 움직임과 동일한 수준의 총 7가지 구동 자유도(DoF)로 움직인다. 5개 손가락도 개별적으로 움직여 섬세한 동작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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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방문 앞두고 재조명…현대차가 지켜낸 상하이 임시정부청사
이재명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보존에 기여한 민간외교 활동이 재조명되고 있다. 4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국빈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이 대통령은 방중 마지막 날인 오는 7일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찾을 계획이다. 이번 방문은 임시정부 출범 100주년을 기념하는 일정이다. 이 대통령의 임시정부 청사 방문 계획이 알려지면서 현대차그룹이 과거 임시정부청사 보존을 위해 기울였던 노력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앞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은 2004년 5월 중국 상하이시 정부청사에서 한쩡(韓正) 당시 상하이 시장과 면담을 갖고 임시정부청사 보존 차원에서 청사가 위치한 상하이시 로만구 지역 재개발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2010 상하이 엑스포'를 앞두고 있던 상하이시는 임시정부청사를 포함한 로만구 일대 재개발 계획을 추진하고 있었다. 비교적 낙후된 임시정부청사 주변 지역 약 1만4000평을 쇼핑센터와 위락공간을 갖춘 상업지구로 조성하는 프로젝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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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빠진 자리 차지한 중국 기업…미국은 제조업이 돌아왔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오는 6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CES 2026은 '기술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전시회를 넘어 '기술이 실제로 작동하는 현장'을 제시한다. 물리적 세계로 나온 AI(인공지능)를 중심으로 모빌리티, 미국 제조업의 부활, 중국 기업의 기술 공세, 그리고 AI 이후의 시대를 대비한 양자컴퓨터는 이번 CES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①현실로 다가온 AI CES 2026의 공식 슬로건은 'Innovators Show Up(혁신가들이 나타났다)'이다. 혁신의 주체를 기업이 아닌 혁신가로 재정의했다. 말이 아닌 행동하는 혁신의 중심에는 AI가 있다. AI는 더 이상 추상적 개념이나 소프트웨어에 머물지 않고, 로봇·가전·웨어러블·산업 장비 등 물리적 공간에서 직접 작동하는 단계로 진입했다. '피지컬 AI'와 '에이전틱 AI'가 산업 현장에서 가치를 증명하는 방안이 전시장에 대거 등장한다. 단순한 텍스트 생성을 넘어 로봇, 중장비, 가전의 '두뇌' 역할을 하며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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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4대 경영방침 발표…"본원적 기술 경쟁력 확보"
에코프로가 글로벌 시장에서 앞서가기 위해 올해 오픈 이노베이션 등 과감한 혁신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청주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이차전지 시장 침체 등 어려운 외부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본원적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책임감과 주인의식을 갖고 길을 찾아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에 △기술 리더십 강화 △해외 사업장 고도화 △고객 다변화 △손익경영 강화를 통한 흑자체제 구축 등 4대 경영방침을 구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올해를 '글로벌 경영 2. 0'으로 규정하고 유럽 전초기지인 헝가리 공장, 인도네시아 제련소 등 해외 사업장을 고도화하는 데 전사적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헝가리 공장은 올 상반기 차질 없는 상업생산을 준비하기 위해 품질, 안전환경 등 관리 시스템을 더욱 정교화한다. 그룹의 캐시카우로 자리 잡은 인도네시아 사업은 이익구조를 더욱 고도화해 글로벌 경쟁력의 지렛대로 삼을 계획이다. 신규 고객 확보에도 적극 나선다. 이 창업주는 "고객들과 함께 성장한다는 마인드로 차별화된 기술 제공 등 상생할 수 있는 신뢰를 구축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삼성SDI, SK온 등 소중한 파트너와 함께 더 멀리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