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영업이익률 51.9% 역대 최고…TC본더·MSVP 장비 수요 급증 영향 한미반도체가 AI(인공지능) 반도체 투자 확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한미반도체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511억원, 영업이익 130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39.5%, 영업이익은 51% 증가했다. 매출은 창사 이래 사상 최대를, 영업이익률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인 51.9%를 시현했다. AI 시장 성장으로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의 생산시설 투자가 확대되면서 HBM(고대역폭메모리)용 TC(열압착)본더와 MSVP(Micro SAW & Vision Placement) 장비 수요가 급증한 것이 실적을 견인했다. 한미반도체는 글로벌 TC본더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메모리 업체들이 HBM4 양산에 본격 착수하면서 HBM4용 TC본더 공급도 확대됐다. 이에 올해 말과 내년 초 HBM4E 양산이 본격화되면 차세대 TC본더 수요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게 회사측 기대다. 실제로 최근 글로벌 메모리 기업들이 HBM 시설투자 확장 계획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HBM용 TC본더 수요는 지속적으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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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관리 '고삐' 죄는 공정위 식품업계 "다음 타깃…" 긴장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설탕과 밀가루에 이어 전분당 등 기업들의 식재료 가격담합 여부를 들여다보는 것을 계기로 식품업계의 긴장감이 한층 높아졌다. 1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업계는 공정위 조사망에 포착된 기업들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가격책정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모습이다. 조사대상 기업들은 대체로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면서도 정부의 물가관리 강화기조에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다. 전분당 상위 4대 기업 대상, 사조CPK, 삼양사, CJ제일제당이 조사대상이다. 전분당은 전분을 산이나 효소로 분해해 단맛이 나게 만든 감미료를 말한다. 물엿, 맥아당, 올리고당 등이 포함돼 음료나 과자, 유제품 등 가공식품의 원료로 쓰인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달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민생 밀접분야의 가격담합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힌 후 전분당을 비롯해 설탕, 밀가루, 돼지고기 등의 가격담합 혐의를 조사 중이다. 이들 제품이 밥상물가로 직결되는 품목인 만큼 정부의 민생경제 안정기조에 발맞춰 가격담합 여부를 들여다보는 등 기업 압박수위를 높여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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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 삼양식품, 서울 명동에 새 둥지
세계적인 '불닭' 열풍을 일으킨 삼양식품이 관광의 메카 서울 명동에 새 둥지를 튼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명동에 신사옥을 지어 글로벌 영토확장의 전초기지로 삼고 올해 매출 3조원클럽을 향해 고삐를 죈다. 1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이달 26일 사옥을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에서 중구 충무로 명동으로 옮긴다. 삼양식품은 "'K라면'을 대표하는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브랜드로서 명동은 세계 소비자와 접점을 구축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관광객이 몰리는 명동에서 현장 외국인 소비자의 반응을 확인하고 마케팅에도 반영한다는 전략이다. 명동은 불닭을 개발한 김정수 부회장이 영감을 얻은 매운 음식을 파는 식당과도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회장은 과거 명동거리를 걷다 사람들이 식당에서 땀 흘리며 매운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고 불닭을 개발하게 됐다. 확장된 사옥의 규모만큼 인재유치에도 속도를 낸다. 글로벌 성장에 맞는 우수인재 영입을 위해 중심지로 회사를 옮기는 의도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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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전되는 'K배터리'… EV시장 반전 준비
K배터리의 글로벌(중국 제외) 전기차 시장점유율이 40% 아래로 떨어졌다. 중국의 배터리 굴기에 속수무책 밀리는 모습이다. 차별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는 것 외엔 답이 없다는 평가다. 13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3사의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점유율 합은 37. 1%였다. LG에너지솔루션 20. 9%, 삼성SDI 6. 5%, SK온 9. 7%를 기록했다. 3사의 점유율은 2023년 48. 5%, 2024년 44. 1%를 거쳐 지난해 낙폭을 더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K배터리가 잃어버린 점유율은 그대로 중국으로 향했다. 2024년 26. 8%였던 CATL의 점유율은 지난해 11월 29. 2%까지 치솟았다. 같은 기간 BYD는 4. 1%에서 7. 7%, 고션은 1. 9%에서 2. 5%, 에스볼트는 0. 6%에서 2. 1%로 덩치를 키웠다.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도 '메이드 인 차이나' 배터리가 업계 장악속도를 끌어올린 것이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중국 현지 자동차기업뿐만 아니라 테슬라,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등과 같은 다수 기업이 CATL의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다"며 "BYD는 우수한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도 입지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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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청주에 패키징팹 19조 투입… 2027년 완공 목표
SK하이닉스가 충북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약 23만1404㎡(약 7만평) 부지에 19조원을 투입해 첨단 패키징 팹(공장)인 'P&T(Package & Test)7'을 건설한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4월 공사에 착수해 2027년 말 완공이 목표다. P&T7은 전공정 팹에서 생산된 반도체 칩을 제품 형태로 완성하고 품질을 최종 검증하는 후공정 시설이다. 이번 투자는 SK하이닉스가 진행 중인 청주 생산기지 확장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청주 지역 등 여러 부지를 검토한 끝에 현재 구축 중인 청주 M15X와 유기적 연계 등을 감안해 과거 매입해둔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부지를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SK하이닉스의 후공정 시설은 이천과 청주 등에 있으며 P&T7은 일곱번째 후공정 거점이 된다. 전세계적으로 AI 경쟁이 가속화하면서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는 빠르게 증가한다. 특히 HBM(고대역폭메모리)의 연평균 성장률이 2025~2030년 3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후공정 역량을 포함한 공급능력 확보의 중요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