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도 '알뜰쇼핑'… 아울렛 성황

강남도 '알뜰쇼핑'… 아울렛 성황

박희진 기자
2009.04.05 12:27

'부자 동네' 강남에서도 아울렛이 성황을 이루며 '알뜰쇼핑'이 확산되고 있다.

5일 뉴코아아울렛에 따르면 서초구 잠원동 소재 강남점의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8.5%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매출 신장률인 2%를 크게 웃도는 실적으로 경기 불황에 비교적 소비 여력이 큰 중산층도 아울렛을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강남권인 분당 야탑점, 과천점도 각각 7.1%, 6.7%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 강남점과 유사한 소비패턴을 보였다.

뉴코아아울렛 강남점의 일일 쇼핑객은 12.3%로 늘었지만 일일당 구입비인 객단가는 오히려 1.4% 줄어 '불황'에 줄어든 씀씀이를 뒷받침했다.

연령별로는 자녀 교육 등 고정비 지출이 높은 30대~40대 여성 고객 증가율이 20%대로 가장 높았고 50대와 60대, 20대 순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아동의류와 패션잡화가 두각을 나타냈다. 아동의류는 14%, 구두, 화장품, 가방 등 잡화매출은 13%로 큰 폭의 신장세를 보였고 여성 캐주얼과 스포츠 의류도 각각 9%, 6% 증가했다.

강남점의 신규 고객 중 40%가 아동의류를 구입했고 비교적 고가 의류인 남성정장과 여성정장은 각각 8%, 4% 역신장 했다.

특히 주말의 경우, 매출이 전년대비 18% 늘었고 식당가, 소극장 등 부대시설 매출은 60%나 증가해 불경기로 교외로 나가기보다는 아울렛 매장에서 쇼핑과 여가를 즐기는 '불황기' 여가 패턴을 보였다.

뉴코아 관계자는 "아동복의 이례적인 매출 증가는 쇼핑문화의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라며 "고가 브랜드에 대한 집착 보다는 가격과 품질을 중시하는 실속형 주부들이 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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