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더운 날씨...여름상품 늘리고 이월상품 행사 조기 전개

최근 서울의 최고 기온이 22도를 넘는 등 초여름 날씨를 보이면서 봄 세일이 한창인 백화점이 벌써부터 '여름 채비'에 분주하다.
여름 신상품 입고를 늘리고 직원들이 봄옷 대신 여름 복장을 수시로 갈아입는 등 4월 초여름 날씨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영캐주얼 매장에서 판매사원들의 복장을 기온, 고객착장 동향에 맞춰 변화를 주는 '카멜레온 타임'을 실시하고 있다.
사내인트라넷 날씨 정보와 백화점 정,후문 안내데스크 사원이 보고해주는 '고객 착장 동향'을 종합해 영캐주얼 매장 직원들이 재킷, 긴팔 원피스 등 봄 세일 상품 대신 반바지, 반팔, 미니스커트, 나시 등 대표적인 여름 신상품 의류로 갈아입는다. 마네킨 디스플레이도 여름 취향으로 바꾼다.
정용운 무역센터점 영캐주얼 파트장은 "부채질하면서 들어오는 고객들에게 시원한 느낌을 주고 여름 신상품 홍보도 함께 한다는 취지에서 판매사원들도 여름 옷을 수시로 바꿔 입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 쥬시꾸뛰르 매장의 경우 한 여름에나 출시하는 슬리퍼, 비치파라솔, 수영복, 바캉스 가방, 쿨러백 등 바캉스 용품을 서둘러 내놨다.
세일 초반부터 초여름 날씨가 지속되면서 매장별로 짧은 여름 의류 입고 물량도 늘렸다. 재킷, 원피스, 바지 등 여름소재를 사용한 의류 및 반팔, 반바지, 미니스커트, 나시 등 짧은 의류를 합친 신상품 입고율은 영캐주얼의 경우 50% 선을 넘는다.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반팔, 반바지, 미니스커트, 나시 등 시각·기능 면에서 대표성을 갖는 여름 의류의 입고율은 8일 현재 15% 수준으로 지난해 10%보다 높다.
세일 마지막 주에 주로 열리는 여름상품 행사도 앞당겼다. 현대백화점 목동점은 10일부터 12일까지 '이지캐주얼 초여름 인기 상품전'을 열고 여름의류 이월 및 기획 상품을 30∼50% 가량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신촌점은 10일부터 12일까지 '수영복 특가상품전', 현대백화점 천호점은 10일부터 19일까지 '여름 티셔츠 기획전'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