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는 납품업체와 체결한 동반성장 협약이 잘 이행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취지로 전해졌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롯데백화점에 실무조사단을 파견, 거래내역과 판매수수료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으며 24일에는 롯데마트 본사를 조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이미 예고됐으나, 당초 예상보다 강도가 높고 시기도 앞당겨졌다. 유통업계가 느끼는 긴장감이 예사롭지 않은 이유다.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유통업체 판매수수료 인하 이행실태와 불공정 행위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라며, 조사 예정시점을 3~4월로 설명한 적 있다.
공정위가 조사를 앞당긴 것은 유통업체들이 봄맞이 세일행사 등을 하는 과정에서 납품업체에 인테리어와 판촉비용을 전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올 초부터 납품업체들의 제보 등을 바탕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며, 불공정 거래로 판단할 수 있는 사례도 사전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에 이어 다른 업체에 대한 조사도 진행되고 있다.
한편 공정위는 유통업계 점검결과를 5월 중 발표하고 11개 대형유통업체의 판매수수료 수준을 추가로 조사해 6월 중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