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회장 3일 귀국…아버지 만나 용서 구할까

신동빈 롯데회장 3일 귀국…아버지 만나 용서 구할까

민동훈 기자
2015.08.02 21:16

신격호 총괄회장 만나 그간 경위와 일본주주 입장 설명 할 듯…정부 및 금융권, 협력사 만나 협조 부탁예정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제공=머니투데이 포토DB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제공=머니투데이 포토DB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일 귀국해 아버지 신격호 회장을 만나겠다고 밝히면서 롯데가 경영권 분쟁이 해법을 찾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그룹은 2일 입장자료를 통해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님을 찾아 인사와 함께 출장을 다녀온 것에 대한 여러가지 설명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 회장이 신 총괄회장과 만나는 것은 지난달 27일 경영권 분쟁이 수면위로 드러난 이후 처음이다.

앞서 신 총괄회장은 지난달초 롯데그룹의 중국사업 부진에 대해 설명하는 신 회장에게 "나를 속이려 들지 말고 제대로 보고하라"며 그의 뺨을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의 롯데그룹 관계자는 "올해 만 60세로 환갑인 신 회장 입장에서는 아무리 엄격한 아버지라도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손찌검을 당한 만큼 참담이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신 총괄회장을 만나 그동안의 경위를 비롯해 일본 출장길에서 확인한 일본 주주들의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내 금융권과 협력업체 대표 등을 만나 협조도 구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들이 이번 사태로 인해 롯데그룹의 신용등급 판단시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낼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신 회장은 정부 관계자들과도 만날 방침이다. 이번 사태로 롯데그룹의 지배구조가 불투명하다는 점이 만천하에 드러나면서 공정거래위원회 등이 롯데그룹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은 정부 금융권 관계자와 협력업체 대표 등을 만나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산적한 계열사 업무를 챙길 예정"이라며 "귀국 즉시 경영인으로서의 행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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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훈 기자

미래는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하는 가에 달려 있다. 머니투데이 정치부 더300에서 야당 반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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