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커피전문점 선두경쟁…CJ 투썸, 스타벅스 따라 첫 '드라이브스루' 오픈

막오른 커피전문점 선두경쟁…CJ 투썸, 스타벅스 따라 첫 '드라이브스루' 오픈

김소연 기자
2016.12.12 04:31

투썸플레이스, 김포에 첫 드라이브스루 매장·브랜드 앱 최초 개발…브랜드 가능성 확인후 공격경영

투썸플레이스 강남삼성타운점/제공=CJ푸드빌
투썸플레이스 강남삼성타운점/제공=CJ푸드빌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커피전문점 투썸플레이스가 김포에 첫 드라이브스루(DT) 매장을 오픈한다. 또 CJ푸드빌 브랜드 최초로 개별 브랜드 모바일 앱 개발을 추진한다. 커피전문점 포화국면에서도 가파르게 성장하는 브랜드 저력을 믿고 스타벅스 따라잡기에 나섰다.

11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투썸플레이스는 최근 김포 신도시에 2층짜리 건물을 임대해 드라이브스루(DT) 매장으로 바꾸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투썸플레이스가 DT 매장을 직접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르면 이달 말 오픈할 예정이다.

CJ푸드빌은 테스트 기간을 거친 후 다른 매장에도 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투썸플레이스 유일의 DT매장으로 알려졌던 경주첨성대점은 가맹점주가 자체적으로 설비를 도입한 것일 뿐, 본사 정책과는 상관이 없다.

투썸플레이스는 대표적인 '디저트 카페'로, 고객 체류시간을 늘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따라서 대형 매장에 편안한 의자, 케이크 등 다양한 디저트가 차별화 포인트였다. DT 매장은 체류시간은 짧지만 근거리와 원거리 고객을 모두 확보할 수 있다는 데 장점이 있다. 기존 운영전략과 방향이 다르지만, 성장을 위해 새로운 콘셉트를 도입한 것이다.

또 투썸플레이스는 내년 초 개설목표로 자체 모바일 앱도 구축하고 있다. CJ그룹 외식브랜드들이 개별 앱을 구축하는 대신 그룹 통합멤버십인 'CJ ONE(원)'만을 사용했던 것을 감안하면 획기적이다. 경쟁사들이 브랜드 모바일앱으로 고객 로열티를 강화하는 것을 고려한 변화다. 이 앱에는 스타벅스의 '사이렌 오더'와 비슷한 기능도 장착할 예정이다.

투썸플레이스가 뒤늦게 변신을 꾀하는 배경에는 스타벅스가 있다. 스타벅스는 국내 커피전문점 업계 내 명실공히 1등 브랜드로 매출과 점포 수 모두 1위다.

투썸플레이스 매장은 현재 780여개로, 매장 수로는 카페베네와 엔제리너스커피에 밀린다. 그러나 증가추세(연평균 100여개)는 스타벅스에 뒤지지 않는다. 매출도 직영점 체제인 스타벅스를 제외하면 업계 1위다. 이에 CJ푸드빌이 투썸플레이스를 스타벅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브랜드로 성장시키기 위해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DT콘셉트 도입도 스타벅스가 커피전문점 중 선제적으로 DT 매장을 열어 알짜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이 계기가 됐다. 드라이브 스루 매장은 일반 점포보다 전국 확대 가능성이 높다. 유동인구가 없는 상권일지라도 자동차 방문고객이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지방으로 출점을 확대할 때 좋다. 일반 체류공간과 드라이브 주문공간이 복합돼 운영 효율성이 높다는 장점도 있다. 스타벅스는 2012년 DT매장 도입 후 2014년 23개, 2015년 59개, 올해 87개로 지속 확장하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커피전문점이 포화라지만 투썸플레이스는 연평균 100여개 매장을 늘리고 있다"며 "우리는 토종 커피브랜드여서 해외 진출이 가능한 만큼 업계 1위도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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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

증권부 김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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