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라면세점 비롯 지난해 신규 매장 문연 신세계 매장 방문…대표 및 주요임원 접견도

세계 최대 럭셔리 명품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총괄회장이 방한했다. 브랜드 유치 경쟁이 치열한 국내 면세점과 백화점을 중심으로 매장을 직접 둘러보고, 각사 대표들도 접견했다.
13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이날 오후 신라면세점 본점을 시작으로 롯데면세점 본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을 차례로 방문해 루이뷔통을 비롯, 계열 브랜드 매장을 둘러봤다. 이어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과 함께 올 7월 오픈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인 면세점 강남점 현장도 방문했다.
LVMH는 루이뷔통, 디올, 펜디, 불가리 등 다수 대형 명품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다. 대표 브랜드인 루이뷔통은 에르메스, 샤넬과 함께 이른바 '3대 명품'으로 꼽히며 인기를 끈다.
신세계면세점은 손영식 신세계디에프 대표 및 MD(상품기획) 담당임원이 나서 접견했다. 오는 7월 오픈을 앞둔 강남점이 '3대 명품' 빅브랜드 없이 문을 열 계획으로 LVMH브랜드 유치가 절실한 상황이다. 그런만큼 아르노 회장의 강남점 방문은 눈길을 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도 접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신라는 국내외에서 다수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아르노 회장 방한시 이 사장과 여러차례 만남을 갖기도 했다.
지난 3년여간 서울 시내에는 한화갤러리아, 신라아이파크, 신세계, 두타 등 4개 신규면세점들이 잇따라 문을 열며 루이뷔통을 중심으로 LVMH 브랜드 유치 경쟁이 치열했다. 특히 루이뷔통은 매출 규모가 큰데다가 고객 유입효과도 큰만큼 신규면세점 성공의 필수 요소로도 손꼽힌다. 실제로 지난해 신규면세점 가운데 유일하게 루이뷔통 유치에 성공한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오픈 1년반만인 지난해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하며 시장 안착에 가장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올해도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현대백화점면세점 등 2개 면세점이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면세점 수가 2배 가까이 늘어났지만 브랜드 이미지, 판매실적 등을 고려해 오픈하는 매장수에는 제약을 두고 있어 향후로도 각사의 루이뷔통을 비롯, LVMH계열 브랜드 유치 경쟁은 이어질 전망이다.
아르노 회장은 2016년과 2017년에도 방한해 이부진 사장과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장 등 유통가 주요 CEO들과 만난 바 있다.
독자들의 PICK!
면세업계 관계자는 "아르노 회장 방문을 앞두고 루이비통을 중심으로 LVMH 브랜드들의 영업현황, 국내 면세시장 현황 등과 관련해 철저하게 조사하고 준비했다"며 "아르노 회장의 영향력이 큰만큼 자사 경쟁력을 어필하고, 인기 브랜드를 유치하려는 노력의 연장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