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아이스 모자라요"… 배스킨라빈스 포장시간 '뚝'

"드라이아이스 모자라요"… 배스킨라빈스 포장시간 '뚝'

박미주 기자
2021.10.06 16:03

최대 포장 가능 시간 1시간반~2시간→30분… 보관시간 늘리려면 300원 보냉백 구입해야

SPC그룹의 아이스크림 전문점 배스킨라빈스 내 포장 가능 시간 안내 문구/사진= 박미주 기자
SPC그룹의 아이스크림 전문점 배스킨라빈스 내 포장 가능 시간 안내 문구/사진= 박미주 기자

최대 2시간까지 보관할 수 있었던 SPC그룹의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포장 시간이 30분으로 대폭 줄었다. 코로나19(COVID-19) 장기화로 신선식품·백신 등 배송 물류가 증가하며 드라이아이스 공급이 부족해진 때문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스킨라빈스의 아이스크림 최대 포장 가능 시간이 30분으로 단축된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포장 아이스크림의 최대 보관 가능 시간은 1시간30분~2시간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드라이아이스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지난해 상반기 배스킨라빈스는 드라이아이스 사용량을 줄이고 최대 포장 가능 시간을 1시간으로 단축했다. 이후에도 드라이아이스 공급 부족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9월 드라이아이스 제공량을 최대 30분 거리에 맞춰 제공하는 것으로 또 한 번 줄였다.

아울러 지난해 9월부터 최대 1시간 30분까지 보관 가능한 포장을 하기 위해서는 300원을 내고 다회용 보냉백을 구입해야 하는 것으로 방침을 변경했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지며 신선식품을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어 드라이아이스 수급이 불안정해졌다"며 "또 드라이아이스는 에탄올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탄산을 고순도로 압축해 만드는데 석유 공장이 가동률을 낮추면서 탄산 공급이 줄어 드라이아이스 공급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아이스크림 전문점인 롯데제과의 나뚜루도 드라이아이스 공급 부족으로 아이스크림 최대 포장 가능시간을 줄였다. 나뚜루는 지난해 6월 최대 포장 가능 시간을 종전 2시간에서 1시간으로 단축한 바 있다.

드라이아이스 공급 부족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우리나라 드라이아이스 시장은 전년보다 30% 이상 증가한 10만톤 수준에 이를 전망"이라며 "공급 부족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새벽 배송과 택배 시장의 성장으로 드라이아이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최대 수요처인 조선업 수주 회복으로도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2015~2017년 ㎏당 173원 수준이었던 드라이아이스 판가는 지난해 243원, 올해 1분기 261원, 2분기 283원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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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주 기자

보건복지부와 산하기관 보건정책, 제약업계 등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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