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GS VS 영업이익 CU..1등 다툼 치열한 편의점 빅2

매출 GS VS 영업이익 CU..1등 다툼 치열한 편의점 빅2

유엄식 기자
2025.02.18 05:50

CU, 업계 1위 GS25 맹추격..영업이익·점포 수 이미 추월
세븐일레븐·이마트24는 적자 탈출 과제..출점 경쟁으로 업계 이익률 저하

국내 편의점 업계 1위 GS25에 도전장을 내민 CU가 맹추격하면서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한 때 9000억원 이상 벌어진 양사의 매출 격차는 500억원 내외로 줄었고, 영업이익과 점포 수는 CU가 추월했다. 양사는 올해도 업계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63,300원 ▲500 +0.8%)25는 지난해 매출이 8조6661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946억원으로 10.9% 감소했다.

편의점 CU 운영사 BGF리테일(133,900원 ▼900 -0.67%)은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은 매출 8조6988억원, 영업이익 251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은 6.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0.6% 감소했다.

BGF리테일의 비편의점 매출 비중(약 400억~500억원)을 고려하면 매출은 여전히 GS25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영업이익 규모는 CU가 GS25를 앞선다.

양사 매출 격차는 2019년 9130억원(GS25 6조8564억원·CU 5조9434억원)에 달했다. 이후 4년간 연평균 2000억원씩 매출 격차가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은 2022년 CU가 GS25를 처음으로 앞선 이후 3년 연속 우위를 점했다.

점포 수는 지난해 말 기준 CU가 1만8458개, GS25가 1만8112개로 CU가 346곳 더 많았다. 다만 지난해 격차(372개)와 비교해선 조금 줄었다. 점포당 펑균 매출액(가맹점 사업자·2023년 기준)은 GS25가 6억4616만원으로 CU(6억2797만원)보다 약 3% 높다. 다만 서울 지역 가맹점 평균 매출은 CU가 7억4559만원으로 GS25(7억4228만원)를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제쳤다.

양사 매출은 동반 상승했지만, 수익성은 뒷걸음쳤다. BGF리테일은 2021년 20.5%, 2022년 26.4%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달성한 뒤 2023년(-3.1%)에 이어 지난해에도 영업이익 규모가 소폭 감소했다. 2021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6% 감소한 GS25는 2022년 2.4% 반등했다가 2023년 -0.4%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영업이익 감소 폭이 확대됐다. 통상임금 판결로 퇴직충당금을 회계에 반영했고, 점포 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와 물류비 부담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편의점 업계 3위 세븐일레븐과 4위 이마트24도 수익성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 4조595억원, 영업손실은 52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6.3% 줄었고, 손실 규모는 2배 이상 커졌다. 매출 5조6918억원에 551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지난해보다 실적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세븐일레븐의 연간 실적은 다음달 말 공개된다.

이마트24는 지난해 매출 2조1631억원, 영업손실 298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매출은 2.8%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68억원 늘어났다. 2018년 본격 출범한 이마트24는 2022년 반짝 흑자(68억원)를 기록했으나 본격적인 실적 반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편의점업계의 경우 고물가 시대 초저가 가성비 상품으로 두각을 나타내며 유통 시장에서 매출 비중은 높아졌지만, 성장세가 주춤해졌고 출점 경쟁과 판관비 지출 등이 맞물려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신규 출점 외형 경쟁보다 단독·특화 상품 개발과 점포 효율화 전략 등 이익률을 높이는 전략이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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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엄식 기자

머니투데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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