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뽐내는 K레깅스의 저력..젝시믹스 역대 최대 매출 또 경신

일본서 뽐내는 K레깅스의 저력..젝시믹스 역대 최대 매출 또 경신

조한송 기자
2026.01.05 18:20
젝시믹스 일본 법인 매출 추이/그래픽=김지영
젝시믹스 일본 법인 매출 추이/그래픽=김지영

국내 대표 애슬레저 업체 젝시믹스(4,095원 ▼150 -3.53%)가 지난해 일본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또 한번 경신했다. 관련 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일본 시장에 뛰어든 젝시믹스는 현지에서 여성들사이에서 가격대가 합리적이면서도 품질이 우수한 스포츠 브랜드로 평가받으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5일 젝시믹스에 따르면 회사의 일본법인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19억원을 기록, 이미 2024년 연매출(115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11월도 매출이 작년 대비 72% 이상 성장, 연간 매출은 2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된다.

인기에 힘입어 젝시믹스는 지난해 11월 일본 현지 최대 전자상거래인 '라쿠텐'에서 월간 MVP에 선정됐다. 이는 라쿠텐이 최상위 1% 브랜드에 수여하는 상이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블랙프라이데이 등 대규모 할인 행사가 겹쳐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한 11월에 해당 상을 수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젝시믹스는 2019년 말 법인을 설립하면서 국내 애슬레저 기업중에선 가장 먼저 일본 시장에 뛰어들었다. 당시 일본은 애슬레저 시장 규모로는 아시아에서 1위, 세계 3위 수준이었으나 압도적인 1위 브랜드가 없었다. 젝시믹스는 룰루레몬 등 고가의 서구 브랜드와 저가 현지 브랜드로 양분되던 2020년 합리적인 가격과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현지 시장을 공략했다.

특히 일본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쇼핑몰 라쿠텐에 입점해 3개월 만에 요가웨어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하며 '국민 레깅스'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전화보다 이메일 및 문의 게시판을 선호하는 일본 고객의 성향에 맞춰 대응 시스템을 갖춘 결과가 주효했다. 특히 젝시믹스는 한국인과 체형이 비슷한 일본인들에게 수선이 필요 없는 딱 맞는 길이와 핏을 제공하며 입소문을 탔다.

이후 일본의 젊은 세대들이 모여있는 간토지방을 중심으로 팝업(임시) 매장을 열고 요가 수업을 여는 등 고객 접점을 넓히는 데 주력했다. 이후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 핵심 상권에 총 3개의 정식 매장을 오픈한 젝시믹스는 온·오프라인 멀티채널을 활용한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서 인지도를 넓히는 데 성공했다. 최근에는 주력 제품인 레깅스 뿐만 아니라 겨울용 점퍼를 비롯해 일상복 등 인기 제품군도 확대됐다. 특히 일본 현지에서도 날씨가 추워지면서 플리스(양털 점퍼)등 단가 높은 겨울 아이템 판매가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멀티채널 역량을 바탕으로 올해도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올해는 특히 현지 예능 프로그램 협찬과 더불어 걸그룹 출신인 사토 하루미와 함께 현지화 마케팅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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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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