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19개사 44억 투자… 선발 시점 대비 매출 평균 50% 이상 증가
육성 기간 3년·투자금 13억 확대… 상생 협력 모델 고도화 박차
도시곳간·고피자 등 실질 성과 확인… 6기 모집 통해 미래 동력 확보

CJ제일제당(234,500원 ▼6,000 -2.49%)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프론티어랩스(FRONTIER LABS)'가 출범 5년 만에 식품 산업계의 대표적인 동반성장 모델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CJ제일제당의 인프라를 지원하고 이를 통해 기업과 스타트업이 동반 성장하는 '윈윈(Win-win)' 구조를 확립했다는 분석이다.
14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프론티어랩스가 지난 5년간 협업해온 19개 스타트업은 첫 투자 시점 대비 현재 기준 평균 5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1년 출범 이후 5기까지 총 44억원의 투자가 집행된 결과다. 참여 스타트업들은 CJ제일제당의 사업 인프라와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기술을 검증했으며 CJ제일제당은 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산업 인사이트를 확보했다.
CJ제일제당은 매년 지원 규모를 확대하며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높여왔다. 2023년부터 초기 투자금 상한을 기존 1억원에서 최대 3억원으로 높였고, 2024년에는 육성 기간을 1년에서 최대 3년으로 늘려 장기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후속 투자 역시 횟수를 최대 2회로 늘리고 금액 상한을 5억원으로 높여 기업당 최대 13억원까지 지원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했다.

운영 체계 역시 고도화됐다. CJ제일제당 벤처 인베스트먼트(Venture Investment)팀과 CJ인베스트먼트, 전문 액셀러레이터(AC)가 협업해 스타트업별로 1대1 전담 심사역을 배치한다. 이들은 사업 실증(PoC)부터 데모데이까지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농식품 분야 전문 투자사·기관 15곳과 '프론티어랩스 얼라이언스'를 결성해 보다 전문적인 발굴과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그간 참여한 스타트업들의 개별 성과도 두드러진다. 프리미엄 반찬 편집숍 '도시곳간'은 선발 이전 대비 지난해 매출이 4배 성장했으며 최근 싱가포르에 로드숍을 열며 글로벌 진출에 성공했다. 1인 피자 브랜드 '고피자'는 5기 참여 이후 CJ프레시웨이 급식 경로 납품과 국내외 CJ CGV 매장 입점(50개 이상)을 통해 유통망을 대폭 확장했다. 주류 스타트업 '랩투보틀'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고 국산 배로 만든 숙성 증류주인 '피어팩트 르네상스'는 국제 품평회에서도 대상을 수상하는 등 성과를 냈다.
디지털 전환·헬스케어 분야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리워드 앱 '영끌'을 운영하는 '팀리미티드'는 최근 7개월 사이 유저 수가 3.3배 늘어난 50만 명을 돌파했다. 혈당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 '글루코핏'의 '랜식'은 지난해 연매출이 2배 이상 성장했으며 AI 수요예측 솔루션을 보유한 '임팩티브AI'는 관련 특허 72건을 출원하고 국내 대기업과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등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프론티어랩스를 통해 각자의 강점을 바탕으로 함께 성장하며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는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독자들의 PICK!
한편 CJ제일제당은 다음달 5일까지 프론티어랩스 6기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이번 6기는 △식품 연계 AI·로봇 기술 △차세대 K-푸드 이머징 브랜드 △식품 유통·마케팅 플랫폼 △스마트 제조 및 생산 혁신 △대체 식품 및 지속 가능한 소재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