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매출 3조2144억원, 영업이익 1978억원... 1분기 기준 최대 실적
정유경 회장 본업 경쟁력 제고 전략 결실... 첫 분기 배당 결정

정유경 회장이 이끄는 ㈜신세계(437,500원 ▼8,000 -1.8%)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주력인 백화점 사업에서 매출과 이익이 동시에 대폭 증가한 가운데 면세점, 패션, 홈쇼핑 등 계열사 실적도 동반 호조세를 나타냈다.
㈜신세계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이 총매출 3조2144억원, 영업이익 197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1.7%, 영업이익은 49.5% 각각 증가했다. 총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직전 최대치인 2022년 1분기 1636억원을 4년 만에 경신했다.
백화점 사업 1분기 실적은 총매출 2조257억원에 영업이익 141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총매출은 13.0%, 영업이익은 30.7% 각각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꾸준한 투자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브랜드 포트폴리오 정비, 인기 팝업 스토어 유치 등을 통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고객 매출도 대폭 늘어나며 매출이 고공 행진했다.
지난 2년간 리뉴얼을 마무리한 신세계 강남점은 명품 · 미식 등 세계적인 수준의 콘텐츠를 선보여 국내 첫 단일점포 연매출 3조원을 넘어 4조원 진입을 노린다. 신세계 본점은 '더 헤리티지' 신규 개관과 '더 리저브', '디 에스테이트' 등 대규모 투자로 강남점과 함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특히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본점 외국인 매출은 지난해보다 140% 신장했다. 이에 따라 백화점 전체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2배가량 늘며 연매출 1조원이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신세계는 올해 대구신세계 전관 리뉴얼을 시작으로 점포별 최적의 브랜드 라인업을 구축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발굴해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영체질 개선 작업이 주효하면서 연결 자회사 실적도 동반 호조세를 나타냈다.
신세계인터내셔날(14,410원 ▼160 -1.1%)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956억원, 영업이익 14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5.7%, 영업이익은 452.6% 각각 증가하며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개선했다. 수입 패션(35.2%)과 수입 코스메틱(20.0%) 부문이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며 매출 증대를 이끌었고 스튜디오톰보이, 일라일 등 자체 패션 브랜드도 리브랜딩을 통해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신세계디에프(면세점)는 1분기 매출 589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0%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0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개별관광객(FIT)을 타깃으로 한 글로벌 체인과의 제휴 확대, 대량 판매 할인율 개선, 경쟁력 있는 K-콘텐츠 도입 등 경영체질 개선 전략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달 27일 인천공항 DF2 철수로 임대료 부담을 낮추면서 향후 수익성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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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센트럴은 매출액 988억원, 영업이익 26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1.4%, 영업이익은 17.1%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신세계까사는 매출액 1114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매출액 898억원, 영업이익 74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는 주주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첫 분기 배당을 실시했다. 보통주 1주당 1300원의 배당금을 책정해 114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배당 기준일은 이달 29일로 정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도 경영체질 개선과 전략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체질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