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많아 좋아~!" G마켓 패러디 광고 '대박'...할인행사 2000만명 왔다

"알 많아 좋아~!" G마켓 패러디 광고 '대박'...할인행사 2000만명 왔다

유엄식 기자
2026.05.13 15:18

추노, 신세계 패러디 광고 영상 인기...2주 만에 누적 조회 수 4100만회 돌파
빅스마일데이 흥행...가전, 식품, 생필품 등 판매량 동시 증가

빅스마일데이 패러디 광고 영상. /사진제공=G마켓
빅스마일데이 패러디 광고 영상. /사진제공=G마켓

지난해 알리익스프레스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한 뒤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이커머스 G마켓이 선보인 'B급 감성' 패러디 광고 영상이 대박을 치면서 회사 매출 증대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G마켓에 따르면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 '빅스마일데이' 광고로 선보인 드라마 '추노'와 영화 '신세계' 명대사 패러디 영상 조회 수가 2주 만에 4000만회를 돌파했다. 구체적으로 이날 오전 기준 장혁 편이 1745만회, 장항준 편 1243만회, 박성웅 편이 1182만회로 총 4170만회로 집계됐다.

영상에서 장혁은 추노 명대사 "얼마나 좋아'를 패러디해 '알 많아 좋아(명란젓)', '옷 말라 좋아(세탁건조기)', '결 말아 좋아(고대기) 등 빅스마일데이 특가 상품을 홍보한다. 박성웅은 신세계 명대사 "거 죽기 딱 좋은 날씨네"를 '거 죽기 딱 좋은 낙지네', '거 죽기 딱새우' 등 상품 설명으로 바꾼 대사를 한다. 최근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1600만명 관객을 동원한 장항준 감독은 '천만 광고감독'에 도전하는 설정으로 영상에 등장한다.

광고 화제성은 실제 G마켓 고객 유입 증가로 이어졌다. 빅스마일데이는 행사 시작 이후 누적 방문자가 2000만명을 돌파했다. 행사 초반부터 로봇청소기, 냉온정수기, 냉장고, 노트북 등 고가 가전과 디지털 상품을 중심으로 거래액이 늘어나는 추세다. 현재 단일 상품 누적 거래액 1위는 약 28억원을 기록한 삼성전자 갤럭시북4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대추 방울토마토, 맥심 커피믹스, 신세계푸드 치아바타, 스파클 생수, 라면 상품군 등 식품과 생필품 판매량도 증가세다. 생활용품 중에서 천연펄프 화장지와 물티슈 상품군이 매출 상위권에 올랐다.

G마켓은 오는 19일까지 진행하는 빅스마일데이 행사 기간 MD(상품기획자)가 엄선한 1000여개 '천만흥행딜' 상품을 역대 최저가로 선보이고, 이 중 300여개 핵심 상품은 평일 밤 12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바로 배송하는 '스타배송' 도착보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G마켓은 지난해 JV 설립 이후 '5년 내 거래액(GMV) 2배'를 목표로 공격적인 마케팅과 가격 투자에 나섰다. 올해에만 총 7000억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회사 외형 확대 전략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적자지만 GMV는 4년 만에 반등했다. 올해 3월 GMV와 평균 객단가는 각각 12%, 10% 증가했고 앱과 웹을 통한 직접 방문 거래액도 13% 늘었다. 지난 4월에도 GMV와 평균 객단가가 각가 10%, 12% 증가하며 두 자릿수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고객 유입 확대와 충성 고객 기반이 강화됐다는 게 회사 측의 분석이다.

한편 G마켓은 이번 광고 패러디 영상 인기를 고려해 후속 대형 프로모션을 앞두고 추가 패러디 영상 제작도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G마켓 광고 영상에선 '아저씨', '광해', '관상', '타짜' 등 과거 명대사로 인기를 끈 유명 배우의 출연을 요청하는 댓글이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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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엄식 기자

머니투데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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