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지방선거 끝났지만…스타벅스, '정치 닉네임' 변경 제한 무기한 연장

단독 지방선거 끝났지만…스타벅스, '정치 닉네임' 변경 제한 무기한 연장

차현아 기자
2026.06.04 10:14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5·18 탱크데이' 논란에 선 스타벅스코리아가 스타벅스 카드 잔액 환불 기준을 한시적으로 완화한다.  스타벅스는 1일부터 오는 14일까지 2주간 충전 금액 사용 비율 조건과 관계없이 고객 요청 시 예외 환불을 지원한다.  그동안 스타벅스는 스타벅스 카드 이용약관에 따라 최종 충전 금액의 60% 이상을 사용한 경우에만 남은 잔액(40% 이하)을 환불해 왔다.  사진은 한 서울의 스타벅스 매장의 모습.  2026.6.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5·18 탱크데이' 논란에 선 스타벅스코리아가 스타벅스 카드 잔액 환불 기준을 한시적으로 완화한다. 스타벅스는 1일부터 오는 14일까지 2주간 충전 금액 사용 비율 조건과 관계없이 고객 요청 시 예외 환불을 지원한다. 그동안 스타벅스는 스타벅스 카드 이용약관에 따라 최종 충전 금액의 60% 이상을 사용한 경우에만 남은 잔액(40% 이하)을 환불해 왔다. 사진은 한 서울의 스타벅스 매장의 모습. 2026.6.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스타벅스코리아가 자사 앱 내 신규 닉네임 등록과 수정을 제한하는 조치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에도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다. 정치적·사회적 갈등 여파가 한동안 이어질 것을 고려해 매장 내 불필요한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당초 지방선거 당일(3일)까지로 예정했던 앱 내 닉네임 변경 제한 조치를 기한 없이 연장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스타벅스 회원은 당분간 기존에 사용하던 닉네임을 변경하거나 새로운 닉네임을 지정할 수 없다.

이번 조치는 최근 매장 내에서 특정 정치 성향을 드러내거나 역사적 사건을 비하·조롱하는 닉네임이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불거진 5.18 관련 단체와 일부 소비자 등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대책이다.

실제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표현이나 정치 편향적인 단어가 닉네임으로 등록돼 매장 내 전광판에 표출되거나 파트너에 의해 호명됐다는 논란이 확산했다. 5·18기념재단과 공법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 역시 지난 2일 성명을 통해 이를 비판하며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낸 바 있다.

스타벅스는 닉네임 변경 금지 조치 이전에도 종교나 정치적 중립을 해치는 표현을 비롯해 부정어, 욕설, 음담패설 등 부르기 곤란한 단어들을 시스템과 전담 인력을 통해 금칙어로 지정해 관리해왔다. 단순 이름의 경우 실제 사용하는 고객이 존재할 수 있어 필터링에서 제외되지만, 이름이나 일반 명사에 부정적인 표현이 결합된 형태는 금칙어로 자동 차단된다.

시스템상 금칙어로 걸러지지 않았더라도 매장 내에서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는 닉네임은 현장 파트너가 판단해 닉네임 대신 주문 번호로 대체 호명하도록 하는 지침도 시행 중이다.

이번 닉네임 변경 무기한 금지 조치는 선거 이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스타벅스를 둘러싼 정쟁화를 원천 차단하고, 커피 전문점으로서 정체성을 지키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현재 파트너와 다른 고객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는 닉네임 사용과 호명 요청 사례가 늘어나 닉네임 등록·수정을 일시 제한한 상태"라며 "파트너와 고객을 위한 결정으로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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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정보미디어과학부, 정치부를 거쳐 현재 산업2부에서 식품기업, 중소기업 등을 담당합니다. 빠르게 변하는 산업 현장에서, 경제와 정책, 그리고 사람의 이야기가 교차하는 순간을 기사로 포착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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