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인테리어 기업 현대리바트(6,070원 ▼190 -3.04%)가 경남 거제 소재 국내 조선소와 컨테이너선에 대한 선박 가구 납품·선원 복지 공간 인테리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리바트는 길이 399.98m, 폭 61m로 축구장 4개 크기에 달하는 컨테이너선 13척의 선실과 커뮤니티 라운지·레스토랑·시네마룸·헬스장 등 선원 복지 공간의 인테리어를 설계하고 맞춤형 선박 가구를 공급·시공할 예정이다.
현대리바트는 매년 60척 가량의 선박 인테리어·가구 공급 계약을 수주하면서 관련 매출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선박 가구 사업 매출은 300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022년과 비교하면 3년 만에 두 배 성장했다.
호텔 시공으로 축적한 토탈 인테리어 솔루션을 선박 가구 사업에도 접목한 게 사업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 선박 내 공간 인테리어 전체를 턴키(Turn-Key)로 수주 받으면 한 척당 매출은 5억~7억원으로 선박 가구만 납품할 때 발생하는 매출(2억~3억원)보다 두 배 높다.
현대리바트가 조선소가 밀집한 울산과 목포 인근에 각각 경주공장(6727㎡)과 목포공장(1689㎡) 등 선박 가구 전문 공장을 운영 중인 점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선박 가구는 염분·습기·진동 등 극한의 해상환경을 견딜 안전 규정 등을 고려해 특수 제작해야 한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가정용 가구, 호텔 인테리어, 선박용 인테리어 등 각 분야에서 쌓아온 강점과 노하우를 활용해 B2B(기업간거래) 사업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