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시리얼 시장에서 '저당' 경쟁이 치열하다. 아침 식사 대용으로 인기가 많은 시리얼에도 맛과 건강을 함께 챙기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가 반영되면서다. 시리얼 업체들은 당류를 줄이거나 없애면서도 바삭한 식감과 단맛을 그대로 살린 제품들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130,500원 ▼3,200 -2.39%)은 식사 대용식 브랜드 '마켓오네이처'의 신제품 '오!그래놀라 저당 카카오'를 출시했다.
'오!그래놀라 저당 카카오'는 식후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함유한 기능성표시식품이다. 식후 관리에 초점을 맞춰 당 함량도 한 그릇(30g) 섭취량 기준 1g대로 낮춰 당 부담을 줄였다. 콘플레이크 없이 국산쌀과 통밀, 귀리 등 통곡물을 두툼하게 뭉친 그래놀라에 진한 카카오를 더했다.
오리온은 2018년 '마켓오네이처 오!그래놀라'를 론칭한 이후 소비자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콘플레이크 중심이었던 국내 시리얼 시장에서 그래놀라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4가지 오트와 고식이섬유를 담은 '오!그래놀라 오트 통넛츠', 한 그릇(30g)의 당 함량을 1g대로 낮춘 '오!그래놀라 저당 통보리' 등 오!그래놀라 9종이 인기를 끌고 있다.

농협식품은 최근 국산 고품질 쌀을 활용한 '농협 저당 쌀 시리얼'을 내놨다. 이 제품은 농협식품연구소와 전북 북전주농협이 공동 개발했다. '신동진' 쌀, 쌀가루, 보리가루가 함유됐고 밀가루는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1회 섭취량(30g) 기준 당 함량은 1g이다.
평소 밀가루 섭취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는 물론 남녀노소 누구나 당 걱정을 덜고 쌀 본연의 고소한 풍미를 즐길 수 있다. 농협식품은 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30일까지 네이버 농협식품 브랜드관에서 최대 20% 할인행사를 진행하며 전국 농협하나로마트로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농심(355,500원 ▼500 -0.14%)켈로그는 국내 시리얼 시장의 저당과 제로슈거 트렌드를 리드하고 있다. 농심켈로그는 지난해 주요 제품들의 리뉴얼을 단행하며 한 그릇(30g) 기준 당 함량을 5g 이하로 낮추고, 통곡물의 영양을 대폭 강화했다. 주요 제품으론 △크랜베리 아몬드 그래놀라 △고소한 현미 그래놀라 등 대표 그래놀라 3종과 △오곡 푸레이크 등이 있다.
각 시리얼에 들어간 당 함량은 사과 5분의1 조각 수준에 불과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또 패키지도 한층 직관적으로 바꿔 소비자들의 선택 편의성을 높였다. 제품 전면에 '영양소 카드'를 배치해 '고식이섬유', '11가지 비타민&무기질' 등 통곡물의 핵심 영양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독자들의 PICK!
업계 관계자는 "예전엔 다이어트하는 사람들이 저당이나 제로슈거 음식을 찾았는데, 요즘엔 일반 소비자들도 일상적인 건강 관리를 위해 많이 먹는다"며 "아침 첫 끼로 시리얼을 먹을 때 혈당 관리를 하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저당과 제로슈거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옵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