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신의 China Story] 과열 중국증시 관전포인트

[정유신의 China Story] 과열 중국증시 관전포인트

정유신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코차이경제금융연구소 소장
2015.03.03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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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지난 2월 말 상하이주가는 3300 초반으로 2014년부터 보면 60%, 지난해 11월21일 예상 외의 금리인하 이후론 3개월여 만에 35%나 오른 가파른 상승세다. 중국투자자는 물론 해외투자자들도 중국주식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진다. 과연 중국주식을 어떻게 봐야 할까.

우선 경계 의견이 만만치 않다. 첫째, 너무 과열됐단 거다. 이들은 3개월이란 단기간에 주가 상승세가 너무 가파른데다 지난 1년 간의 60% 상승은 지난 5년 간의 주가 정체를 충분히 커버하는 수준이라고 본다. 둘째, 실물경제만 보면 더 부담이 크다. 지난해 중국의 성장률은 2013년보다 0.3%p 떨어진 7.4%였고 국유기업의 매출과 순이익증가율은 4.0%와 3.4%로 2013년 대비 각기 6.8%p, 1.9%p 하락했다. 게다가 올해 성장률은 지난해보다 낮은 약 7.0%로 예상된다. 셋째, 단기이긴 하지만 대량의 차익매물 가능성을 얘기한다. 지난 몇 년간 부동산을 마구 사들인 이재상품(理財商品) 등 소위 그림자금융 상품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식으로 대거 갈아탔기 때문에 차익매물 또는 부동산 추가 억제책이 나올 때 급매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또 일각에선 주식 신용매입만 이미 1조2000~1조3000억위안(약 200조원)으로 상하이주식시장 유통주(12조~13조위안)의 10%나 되기 때문에 매물이 쏟아지면 충격이 꽤 클 거라고 예상하기도 한다. 넷째, 당국의 금리인하 의도가 충분히 작동하지 않는 점도 부담이다.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의 자금난은 해소되지 않고 대출자금들이 주식시장으로 몰려들기 때문이다.

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대다수가 강세의견인 것 같다. 첫째, 주가는 실물만큼 금융요인이 중요하단 점을 강조한다. 기업의 미래이익을 금리로 할인한 게 주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민은행이 밝혔듯이 지난해 말에 이어 추가 금리인하가 예정돼 있다고 보면 주가 상승 여력은 여전하다고 본다. 특히 주식과 마찬가지로 금리인하 수혜를 볼 수 있는 부동산에 대해 3월부터 부동산 통일등기제 시행, 나아가 공직자 재산등록까지 고려한다고 보면 부동산 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은 기대하기 어렵다. 둘째, 주식 개방은 지속적인 외국인자금 유입으로 탄탄한 주가 상승 요인이다. 특히 중국의 기간산업, 유틸리티 주식은 매입한도가 나올 때마다 매수경쟁이 치열할 가능성이 높다. 셋째, 가치평가 측면에서도 지나치진 않다고 본다. 중국주가가 급등했다곤 하지만 현재 PER(주가수익배율)가 17배로 미국의 17~18배와 비슷하고, 일본의 19~20배보단 아직 낮기 때문이다. 넷째, 단기론 부담이 있을지 몰라도 좀 길게 보면 수급도 좋다고 본다. 외국인 수요뿐 아니라 6년간 부동산에 나가 있던 개인자금들이 주식시장으로 유턴할 것이기 때문이다. 보험과 연기금 확대도 주목 대상이다. 중국의 보험적립금과 사회안전보장기금이 고령화 대비 목적으로 급성장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2000년 200억위안 규모였던 사회안전보장기금이 지금은 1조3000억위안(약 200조원)으로 15배 늘어났다. 끝으로 중국당국 입장에서도 주식시장 활성화가 대단히 중요하단 점을 꼽을 수 있다. 예컨대 구경제산업의 구조조정을 위해서나 새로 성장하는 기업의 상장을 위해서나 신규자본을 공급해줄 주식시장의 중요성은 말할 나위도 없다. 중국정부가 강조에 강조를 거듭하는 위안화의 국제화도 주식시장 활성화 없이는 불가능하다.

그럼 개인적으론 어떤가. 전체적으론 강세의견에 동의한다. 그러나 단기상승이 심하고 PER도 미국 수준인 만큼 단기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양회(兩會) 이후론 구경제 구조조정과 신규 성장기업 발굴 및 육성정책에 따라 주가 차별화가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중국정부의 다음 행보가 관전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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