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자기주도학습전형 공정성 대책' 수립
특목고 자기주도학습전형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입학사정관 상피제도'가 도입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다음달 초부터 진행되는 2011학년도 외국어고·국제고 자기주도학습전형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학교별 공정성 확보대책을 수립, 운영토록 했다고 13일 밝혔다.
교과부가 마련한 대책에 따르면 입학사정관 상피제도가 도입돼 친·인척이 자기주도학습전형에 지원한 경우 해당 교직원과 입학사정관은 전형과정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또 입학사정관 전원은 윤리서약서를 의무적으로 학교측에 제출해야 한다.
교과부는 입학전형 실시 직후 교육청별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자기주도학습전형 공정성 확보를 위해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교과부는 특목고 입시의 사교육 유발을 막기 위해 자기주도학습 지침서도 일선 학교에 배포하기로 했다. 이번 지침서는 한국교육개발원의 자기주도학습 전문가들이 집필했으며, 학생들이 사교육에 의해 만들어진 '스펙'을 갖추기보다 다양한 체험과 독서를 통해 스스로 학습하는 것을 돕기 위해 제작됐다.
교과부는 이번 지침서를 파일 형태로 전국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배포하고 겨울방학에 맞춰 책자 형태로도 만들어 학교와 관계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올해 특목고 입시전형은 다음달 4일 강원외고의 면접을 시작으로 12월 15일까지 시·도별, 학교별로 진행된다. 교과지식을 묻는 구술면접, 텝스·토플 등 인증시험, 경시대회 수상실적 등이 전형요소로 반영되지 않고 서류심사와 면접도 학습계획, 독서기록, 봉사·체험활동 등 자기주도 학습역량이 주요 평가 대상이다.
한편, 교과부에 따르면 자기주도학습전형 도입 이후 사교육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영어 인증시험 반영이 금지됨에 따라 텝스의 경우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전체 응시인원은 전년동기대비 증가한 반면 초등학생과 중학생(만6세~만14세)의 수는 4805명(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교 6학년(-47.8%)과 중학교 1학년(-38.7%) 연령의 응시자가 급격히 감소했다.
또 과학고 입시에서 경시대회 수상실적 반영이 금지됨에 따라 중학생의 수학 올림피아드 응시자 수도 9977명으로 전년대비 5850명(37.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리의 경우 1993명(-36.6%), 화학은 2245명(-41.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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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는 "특목고 입시대비반 학생 수도 수도권 8개 학원을 표본 추출한 결과 자기주도학습전형 도입 이후 절반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며 "사교육 감소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