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의혹' 김인혜 교수, 파면(상보)

'폭행 의혹' 김인혜 교수, 파면(상보)

배준희 기자, 이태성
2011.02.28 18:46

28일 7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 끝에 결국 '파면'

제자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해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인혜 서울대 음대 성악과 교수가 파면됐다.

서울대학교(총장 오연천)는 28일 오전 징계위원회를 열고 김 교수를 파면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홍종 교무처장은 징계 사유와 관련해서는 "회의 내용을 정리한 후 추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징계위는 박명진 부총장과 김 교무처장 등으로 구성됐으며 이날 오전 11시쯤 서울대 영빈관에서 열렸다. 김 교수는 변호인인 법무법인 대륙아주 박양진 변호사와 함께 징계위에 출석했다.

김 교수는 징계위에서 의혹에 관한 소명을 마치고 약 3시간 정도 뒤인 오후 2시쯤 회의장을 나섰다. 검은 옷을 입고 무거운 표정으로 영빈관 앞에서 기다리던 그는 징계위를 마치고 난 뒤 남편 차에 올랐다. 그는 "징계위에 대해 한 말씀 해 달라" 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말 할 말이 없다"며 "(징계위에서)성실히 답변했다"고 답했다.

앞서 서울대는 지난해 12월 "김 교수가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금품수수와 수업일수 등을 조작했다"는 진정서와 제보를 접수, 조사를 벌여왔다. 이에 대학 측은 지난 21일 김 교수를 징계위에 회부하고 의결 시까지 성악학과장과 교수로서의 직위를 해제한 바 있다.

서울대는 수업일수 조작 등의 의혹은 학사업무의 비위에 해당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 징계위에 정직 이상의 중징계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대 총학생회는 이날 오전 "대학은 도제식 교육을 하는 곳이 아니"며 "김 교수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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