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국감]진선미 민주당 의원 "성범죄 유형에 따라 지하철 보안관 확대"
서울 지하철역 중에서 성추행, 도둑촬영(이하 도촬) 등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서울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진선미 민주통합당 의원이 서울지방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올 8월까지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역은 '서울역'으로 전체 성범죄범 3045명 중 12.9%인 393명이 잡혔다.
이어 사당역이 364명(12%), 신도림역 285명(9.4%), 서울대입구역 211명(9.4%), 교대역 208명(6.8%)이 뒤를 이었다.
성추행이 가장 많이 발생한 지하철역은 '사당역'이었다. 총 1927명의 성추행범 중 320명(16.6%)이 사당역에서 잡혔고 신도림역이 251명(13%), 서울대입구역 208명(10.8%), 교대역 178명(9.2%), 강남역 121명(6.3%) 순이었다.
몰래카메라 도촬범은 서울역에서 전체 도촬범(1118명)의 33.9%인 379명이나 체포됐다. 이어 고속터미널역 71명(6.4%), 홍대입구역 50명(4.5%),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49명(4.4%), 명동역 46명(4.1%)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진 의원은 "지하철 성범죄범이 기승을 부리고 있고 IT(정보통신)기술이 발달하면서 몰래카메라 도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성범죄의 발생유형에 따라 지하철 보안관과 경찰을 확대·전환 배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2008년부터 올 8월까지 '서울지하철 성범죄 유형별·노선별 현황'에 따르면 지하철 성범죄범은 총 4167명이었다. 이중 '성추행'이 67.5%인 2812명, '도촬'이 32.5%인 1355명이었다.
노선별로는 2호선이 50.7%로 절반을 차지했으며 1호선이 24.6%였다. 2호선에서 성추행이 많은 것은 노선이 길고 순환선인 데다 환승역과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