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이어 25개 자치구도 최악산불 피해지원 속속 동참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재난구호자금 조속 집행 협력"
산불 현장 찾은 오세훈 "서울시 모든 자원·역량 총동원"

역대 최악의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각계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에 이어 서울시의회와 서울 자치구들도 피해 지원에 속속 동참하고 있다.
31일 서울시와 시의회, 자치구 에 따르면, 강남구는 대형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영남권 피해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1억 7500만 원 상당의 성금과 물품을 긴급 지원한다. 강남구는 이날과 다음달 2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8개 지자체에 4000만 원의 성금을 전달한다.
지난 29일에는 강남구자원봉사센터가 경북 영덕군에 6000만 원 상당의 간식차, 생필품(속옷, 양말, 수건 등) 등을 지원했다. 다음달 1일에는 강남구 대표단과 빗썸나눔이 경북 안동시 체육관을 직접 방문해 7500만원 상당의 트레이닝복 3000 벌 등을 전달할 계획이다. 강남구는 아울러 다음달 18일까지 '희망나눔캠페인' 모금 운동을 벌인다.
서울 동북4구(도봉·성북·강북·노원)도 대형 산불 피해 지역에 1000만 원을 지원하는 등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탠다. 4개구는 지난달 28일 동북4구 행정협의회 회의에서 대형산불 피해 지역 재난구호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동북 4구는 피해가 가장 큰 경북 의성과 안동에 각각 5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성금은 산불 피해 복구, 이재민 주거 지원, 구호 물품 구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성북구는 이와 별도로 31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공무원, 주민·유관기관·단체 등을 대상으로 성금 특별모금을 시작한다.
은평구도 지난 27일 경북 영양군에 생수, 컵라면, 목장갑, 마스크 등 200만 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긴급 전달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회장을 맡고 있는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는 경북 의성군·안동시, 경남 하동군·산청군에 각각 200만 원씩 지원한다. 김 구청장이 회장인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 역시 경남 산청군, 울산 울주군, 전북 무주군에 각 100만 원 상당의 구호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동작구 역시 지난 28일 피해지역 중 하나인 경북 청송군 이재민을 위해 300만 원 상당의 구호품을 우선 전달했다. 동작구는 다음달 14일까지 서울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연계해 '범구민 산불피해 지역 특별모금 캠페인'을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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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에서도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서울시의 재난구호자금이 조속히 집행되고 방재인력과 장비가 현지에서 적극 활동할 수 있도록 시와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라고 지시했다. 서울시의회는 산불 피해 복구를 신속히 지원하기 위해 다음 달 초 '원포인트' 임시회를 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김용호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국민의힘, 용산1)도 지난 29일 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해 한 달 세비 580여만 원 전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이에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7일 간부회의에서 "지자체 차원을 넘어 서울시 전체 실국과 25개 자치구가 할 수 있는 모든 피해 지원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서울시는 시의회, 자치구와 함께 산불 피해 종합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오 시장은 이튿날인 지난 28일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경북 안동시 안동체육관을 찾아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이재민들이 일상을 되찾는 날까지 서울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