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100년 공간사 재조명...200여점의 희귀 자료 공개
예비 큐레이터 제작 콘텐츠와 전시 연계 강연 등 다채로운 구성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이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개교 79주년을 기념하는 기획전시 '백년청사'(If a Red Brick Speaks: The Centennial Chronicle)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백 년의 공간, 모두의 이야기'를 주제로 석당박물관 변천의 역사를 조명한다. 건축 부재와 평면도, 일제강점기 사진엽서, 팸플릿, 사진, 영상 등 200여점의 자료가 공개될 예정이다.
전시는 석당박물관 1층 로비와 석당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진행된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며, 관람료는 무료다. 월요일과 개교기념일(11월1일)은 휴관한다.
1부 '시간의 숨결, 기억의 얼굴'에서는 일제강점기 사진과 엽서를 통해 근대 부산의 사회상을 보여주고, 건물의 평면도 변천과 벽돌·기와 등 건축 부재를 통해 건물의 물리적 변화를 전한다. 홍보대사가 참여한 영상 '붉은 벽돌이 들려주는 백 년의 이야기'도 상영된다.
2부 '흔적의 무게, 시대의 궤적'에서는 한국전쟁 시기 국가기관 지도, 6·25 항공총궐기일, 부산정치파동 자료 등을 선보인다. 산업화 시기의 도청 모습과 법원·검찰청 시절의 기록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구성했다.
예비 큐레이터들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붉은 벽돌 속 추억과 희망' 상영 후 관람객이 소감을 포스트잇에 남겨 건물 모양의 전시 공간을 완성하는 체험형 코너도 마련됐다.
또한 △김기수 동아대 건축학과 교수의 '기억의 공간 X 청사의 비밀'(11월7일) △김종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장의 '경남도청, 그 시절 이야기'(11월14일) △배병욱 동아대 역사인문이미지연구소 선임연구원의 '이미지로 보는 경남도청 이전 전후의 부산과 경남'(11월21일) 등 특강이 예정됐다.
이승혜 관장은 "이번 전시는 붉은 벽돌 건물이 품은 100년의 발자취를 통해 과거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100년을 함께 열어가는 자리"라며 "세월을 견딘 건물 속 기억이 관람객 각자의 이야기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