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주요 변수 탐구…"선택 1순위 사회문화, 체감 난도 높았을 것"

올해 수능 주요 변수 탐구…"선택 1순위 사회문화, 체감 난도 높았을 것"

유효송 기자
2025.11.13 22:09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부산 연제구 연제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고3 수험생들이 차분하게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사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부산 연제구 연제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고3 수험생들이 차분하게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사진=

이과생들도 사회탐구 영역에 응시하는 현상인 '사탐런'의 규모가 역대 최고를 기록해 탐구 영역이 주요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사탐 과목 중 선택비율이 가장 높은 사회문화가 직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대비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종로학원 등 입시업계에 따르면 "사탐 9개 과목 중 선택비율이 가장 높은(36%) 사회문화는 전년 수능 대비 다소 어렵게 출제됐고 접수 비율이 30.8%로 2위를 차지하는 '생활과윤리'는 전년 대비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이투스에듀는 "생활과 윤리는 기존 평가원 시험들에서 출제가 정형화돼 왔던 익숙한 주제와 유형들에서 탈피한 문항들이 다수 출제되면서 체감 난도가 높았을 것"이라며 "사회문화는 일부 문항의 자료와 선지가 다소 까다롭게 출제돼 단순 개념 암기 위주로 학습한 학생들에게는 체감 난도가 높을 수 있었으며, 전반적인 출제 영역은 6월 및 9월 모평과 유사하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올해 사탐·과탐 영역 지원자 중 사회 과목을 1개 이상 택한 학생은 77.3%로 전년보다 15.2%포인트(p) 늘었다. 과학탐구 지원자 입장에선 응시 인원이 줄면서 수시 수능 최저기준 충족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과탐에서 접수인원이 많은 '지구과학 1'이 전년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고, 이어 '생명과학1'은 전년 대비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과탐 선택이 가장 많은 두 과목에서도 난이도 불균형이 발생했다는 게 종로학원의 분석이다.

마찬가지로 이투스에듀는 "생명과학1은 반적인 난이도는 작년 수능보다 다소 어려웠고, 접근 방식이나 제시된 자료가 신선한 고난도 신유형 문항이 다수 출제돼 체감 난이도는 더욱 어려웠을 것"이라며 "지구과학1은 전반적으로 익숙한 자료와 유형이 많아 체감 난이도는 어렵지 않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선택 과목 접수가 가장 높은 이들 4과목에서 표준점수 차가 발생하면서 대학별 반영 방식에 따라 유불리 크게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수능 출제본부는 한국사는 기본 소양을 평가하는 수준으로 출제했다고 밝혔다. 출제본부 "고등학교 한국사 교육과정에 기초해 고등학교 졸업자로서 갖춰야 할 한국사 기본 지식의 이해 정도와 역사적 사고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문항을 출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갖췄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핵심적이고 중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했다"며 "학교 수업을 통해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라면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말했다.

사회탐구 영역은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한국지리, 세계지리, 동아시아사, 세계사, 경제, 정치와 법, 사회·문화 등 9개 선택 과목에서 2015 개정 교육과정 범위와 수준에 맞춰 출제했다.

학문적·시사적인 소재들을 활용해 △개념 및 원리의 이해 △문제 파악 및 인식 △탐구 설계 및 수행 △자료 분석 및 해석 △결론 도출 및 평가 △가치 판단 및 의사 결정 등 6가지 평가 요소를 골고루 측정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하고자 했다.

출제본부는 "학문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거나 시사적으로 의미 있는 내용을 출제에 반영했다"며 "특정 교과서에만 수록돼 있는 지엽적인 내용은 출제에서 배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과학탐구 영역은 물리학Ⅰ, 화학Ⅰ,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 물리학Ⅱ, 화학Ⅱ,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 등 8개 선택 과목에서 다루는 주요 개념을 고루 평가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 출제본부는 "종합적인 사고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의 출제를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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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송 기자

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유효송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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