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라이더, 골목안전 지킨다"…부천시 '안전라이더' 돌봄까지 확장

"배달라이더, 골목안전 지킨다"…부천시 '안전라이더' 돌봄까지 확장

경기=권현수 기자
2026.05.21 11:19

배달플랫폼 노동자 참여형 지역 안전·복지 협력 모델 구축
'희망 동행' 신규 도입…식사 배달·안부 확인으로 생활 돌봄 강화

지난 20일 열린 우리동네 안전라이더 발대식./사진제공=부천시
지난 20일 열린 우리동네 안전라이더 발대식./사진제공=부천시

경기 부천시가 배달라이더를 지역 안전망의 핵심 주체로 끌어들이며 생활밀착형 안전·돌봄 모델을 구축한다고 21일 밝혔다. 도로 위험 신고와 취약계층 안부 확인까지 맡는 '우리동네 안전라이더' 사업이 올해부터 한층 확대 운영된다.

시는 지난 20일 부천시이동노동자쉼터에서 '제3기 우리동네 안전라이더 발대식'을 열었다. 현장에는 부천지역노사민정협의회를 비롯해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 부천원미경찰서, 부천소방서 등 관계기관이 함께 참여했다.

'우리동네 안전라이더'는 배달라이더들이 업무 중 발견한 도로 파손, 시설물 이상, 위험 요소 등을 실시간으로 제보하는 시민 참여형 안전사업이다. 2024년 첫 도입 이후 현장 중심 안전문화 확산 사례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운영된 '베스트 라이더' 프로그램은 배달노동자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며 지역 안전 체감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사업 범위가 더 넓어졌다. 시는 오정종합사회복지관과 부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과 협력해 '희망 동행'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음식 배달과 안부 확인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배달라이더가 단순 배송 인력을 넘어 지역 돌봄 네트워크의 연결고리 역할까지 수행한다.

이번에 위촉된 안전라이더 10명은 앞으로 6개월간 지역 현장을 누비며 다양한 역할을 맡는다. 도로 시설물 이상 신고와 안전 캠페인은 물론, 취약계층 식사 전달과 생활 모니터링까지 수행하며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부천시 관계자도 "라이더들이 지역 곳곳을 가장 빠르게 이동하는 만큼 현장 대응성과 기동성이 뛰어나다"며 "유관기관과 협력해 안전과 복지를 동시에 강화하는 시민 체감형 정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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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수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권현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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