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도랑'에 이해찬 '댐'으로 화답

김근태 '도랑'에 이해찬 '댐'으로 화답

김성휘 기자
2007.06.28 09:47
▲이해찬 전 총리(왼쪽)와 김근태 전 의장. 두 사람 뒤의 그림자가 인상적이다.
▲이해찬 전 총리(왼쪽)와 김근태 전 의장. 두 사람 뒤의 그림자가 인상적이다.

잠시 소강국면을 끝낸 장맛비가 다시 시작된 28일. 역시 '물'이 화제였다.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이해찬 전 총리가 만났다. 김 전 의장이 이 전 총리에게 대선후보 연석회의 참가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진 자리다.

김 전 의장은 "모두가 합심하고 노력해서 대통합의 큰 '도랑'을 이뤘다"며 "이제 물을 흘려보내야 할 때이며 이 전 총리의 강한 추진력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공개적으로 압력도 넣겠다"며 농담도 건넸다.

그의 '도랑'에 이 전 총리는 '댐'으로 화답했다. "지역을 다녀보니 댐에 물이 차야 배를 띄우고 수영도 한다는 견해가 많더라"는 것.

"모든 사람이 합류한 대통합신당에서 국민경선으로 후보를 선출하면 대선에서 능히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지지자들이 많이 갖고 있더라"는 말과 맞물려 연석회의 동참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19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그는 호남·인천 등을 두루 다녔다.

아울러 "대통합에 합류하는 흐름이 생기고 일부는 그렇지 않기도 하다"며 "배제론을 주장하는 분들도 포함한 대통합신당이 저의 주장이자 우리당의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의장은 대선불출마 뒤 손학규 전 경기지사, 정동영 전 우리당 의장 등 이른바 '비노' 주자들을 잇따라 만나왔다. 이날 '친노'인 이 전 총리를 만나 연석회의 외연을 더 넓히는 모양새다.

김 전 의장은 한명숙 전 총리, 김혁규 의원 등과도 이번주내 회동, 연석회의 참여를 권유한 뒤 다음주중 유력대선주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연석회의를 연다는 계획이다.

한편 두사람 모두 이날 오전 10시, 11시로 예정된 신기남·김혁규 의원의 대선출정식에 나란히 참석한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김성휘 국제부장

머니투데이 미래산업부(유니콘팩토리) 김성휘입니다. 국회/정당/청와대를 담당했고(정치부) 소비재기업(산업부), 미국 등 주요증시/지정학/국제질서 이슈를(국제부) 다뤘습니다. EU와 EC(유럽연합 집행위),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 등을 경험했습니다. 벤처스타트업씬 전반, 엔젤투자, 기후테크 등 신기술 분야를 취재합니다. 모든 창업가, 기업가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