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여권의 대통합신당인 가칭 '미래창조 대통합민주신당'이 창당 작업에 착수했다. 26일에는 서울시당, 인천시장을 잇따라 세우고 당의 모습을 갖춰가기 시작했다.
신당은 이날 오후 용산 백범기념관에서 서울시당을 창당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김두관 전 행자부장관 등이 참석했다. 지난 24일 창당준비위원회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던 이해찬 전 총리, 신기남 전 열린우리당 의장도 모습을 나타냈다.
한명숙 전 총리는 이날 광주를 방문해 축사만 전했다. 당원과 지지자 등 참석자 일부는 준비된 400석이 모자라 행사장 밖 화면으로 대회를 지켜봤다.
대선주자들은 서울시당 창당을 축하하고 "12월 대선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자"고 호소했다. 민주당의 신당 결합을 위해 박상천 민주당 대표의 '결단'을 촉구하는 데도 한목소리였다.
그러나 미묘한 입장차는 여전했다. 정 전 의장은 "패배주의는 이만하면 충분하다"며 "12월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외쳤다.
반면 손 전 지사는 "아직 자축할 자리가 아니다"며 "선진강국 코리아를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정신의 대통합을 더 철저히 준비해야할 자리"라고 말했다.
이해찬 전 총리는 참여정부의 성과를 적극 내세웠다. 신 전 의장은 "공평하고 조화된 사회, 국민을 안정시키고 미래를 보장하는 복지국가 진보개혁노선으로 가치싸움을 할 때만이 이길 수 있다"며 자신의 진보개혁노선을 거듭 강조했다.
잠시 뒤 인천 로얄호텔에서는 인천시당 창당대회가 열렸다. 서울시당 행사를 마친 대선주자들은 인천에 다시 집결했다.
신당은 27일엔 전북 전주와 전남 광주, 벌교에서 각각 전북도당 광주시당 전남도당을 잇따라 세운다. 대선주자들은 또 한번 호남선을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