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풍선]"약속 못지켰지만 원칙있는 나라를.."

[말풍선]"약속 못지켰지만 원칙있는 나라를.."

김성휘 기자
2007.11.07 14:18

"이제 정치를 떠나고자 하며, 깨끗이 물러나겠다"(2002년 12월 20일)

정계 은퇴 5년만에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7일 '컴백'했다. 2004년까지만 해도 그의 정계 복귀를 점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미국에서 돌아온 뒤 개인사무실을 열었다. 2005년부터 출마 가능성이 조금씩 높아졌지만 이때만 해도 '소문' 수준.

그러다 '이순신론'이 나온 게 2006년 12월이다. 경희대 특강에서 "아직 12척의 배가 있다"는 충무공 이순신의 말을 인용했다.

2007년의 첫날 "현실정치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는 말에도 불구하고 그의 '정치발언'의 수위는 점점 높아졌다.

지난 10월엔 "국가 지도자가 정직하지 못하고 법치주의에 역행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잃는 일은 국가에 재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어느 노랫말처럼 "누구라고 말하진 않았지만 누가 누군지 누구나 다 알 만한" 발언. 곧이어 출마설이 불거졌고 이 전 총재는 지난 2일 자택 앞에서 홀연히 모습을 감췄다.

결국 7일, "원칙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에게 몇 척의 배가 남아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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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국제부장

머니투데이 미래산업부(유니콘팩토리) 김성휘입니다. 국회/정당/청와대를 담당했고(정치부) 소비재기업(산업부), 미국 등 주요증시/지정학/국제질서 이슈를(국제부) 다뤘습니다. EU와 EC(유럽연합 집행위),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 등을 경험했습니다. 벤처스타트업씬 전반, 엔젤투자, 기후테크 등 신기술 분야를 취재합니다. 모든 창업가, 기업가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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