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메시지, '안보의식 강화+ 대북 조치 지지' 촉구
우리 군 장병 46명의 목숨을 앗아간 천안함 사태와 관련, 대국민담화에 나선 이명박 대통령은 단호했다. 이번 사태를 북한의 군사도발로 규정한 이 대통령은 더 이상 북한의 만행을 참지 않겠다며 국민들에게 '모두 함께 힘을 합치자'고 호소했다.
◇단호한 대북조치 천명=이 대통령은 24일 오전 10시 용산동 전쟁기념관에서 천안함 사태와 관련, 대국민담화를 통해 '대북 조치 지지'와 '안보의식 강화'를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 끊임없는 분열 획책에도 우리는 결코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국가 안보 앞에서 하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천안함 침몰의 원인이 '대한민국을 공격한 북한의 군사도발'이라고 규정한 이 대통령은 "북한의 책임을 묻기 위해 단호하게 조치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남북 교류를 중단함은 물론 북한이 앞으로 우리 영해, 영공, 영토를 침범할 시 즉각 자위권을 발동하겠다는 것이다. 또 이번 사건을 UN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는 한편 우리 정부의 안보태세를 확고히 구축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군도 잘못이 있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군의 기강을 재확립하고 군 개혁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군 전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한층 공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보 앞에 하나되자" 호소=이 대통령은 강력한 대북조치와 함께 국민들의 안보의식이 강화돼야 함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담화문 발표 장소도 당초 평택을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 전쟁기념관이 결정됐다는 후문이다. 전쟁기념관에는 6.25 전쟁영웅 희생자의 흉상이 보관돼 있는 등 '호국 추모실'의 성격이 짙다. 천안함 희생용사 46명의 이름도 새겨져 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의 안보의식이 더욱 튼튼해져야 한다"며 "국가 안보 앞에서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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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어떤 거센 태풍이 몰아친다 해도 우리는 잘사는 국민, 따뜻한 사회, 강한 나라를 향해 뚜벅뚜벅 우리의 길을 걸어갈 것"이라며 "우리 모두 함께 힘을 합쳐 앞으로 나아가자"는 말로 담화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