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부자감세 철회 대환영…오락가락말라"

野 "부자감세 철회 대환영…오락가락말라"

양영권,김선주 기자
2010.10.27 17:42

야권은 27일 한나라당의 소득·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재검토 방안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실천에 옮길 것을 주문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이 요구해 온 부자감세 철회 방안을 대환영한다"며 "입장이 오락가락하는 것은 그 분들이 일일 뿐"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아무튼 잘 한 일"이라며 "민주당의 제안을 받아들인 만큼 아주 잘 한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전현희 원내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에서 "한나라당이 이제 와서 부자감세를 철회하겠다는 발표는 말 그대로 만시지탄"이라며 "늦었지만 말로만 하는 구호에 그치지 말고 반드시 실천에 옮기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4대강 사업 예산으로 생긴 나라 재정을 메우기 위한 궁여지책인 것 같아 안타깝다"며 "한나라당은 부자감세 철회가 말장난이 되지 않으려면 4대강 사업 예산 포기 선언부터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종철 진보신당 대변인은 "말잔치로 끝날 거면 시작도 하지 말라"며 "총선과 대선을 2년 앞두고 이슈를 선점하려고 벌인 정치쇼라면 국민의 분노를 살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민주당은 당초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였던 부자감세 철회 방안을 두고 한나라당이 오락가락하는 양상을 보이자 강하게 비판했다.

전현희 원내대변인은 "혹시나 했던 한나라당이 역시나 반나절도 안 돼서 이를 뒤집었다"며 "역시 재벌, 부자와 더불어 사는 한나라당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발견한 만큼 한나라당은 더 이상 친서민을 말하지 말라"고 맹비난했다.

앞서 한나라당은 이날 정두언 최고위원의 제안으로 소득·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방안을 철회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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