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민주통합당 첫 통합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이인영(48) 최고위원은 민주당내 '486(40대, 80년대 학번, 60년대 출생)' 그룹의 대표 주자다.
특히 지난해 말 작고한 고(故) 김근태 전 의원을 젊은 시절부터 지근거리에서 보필해 오며, 자타공인 김 전 의원의 정치적 후계자로 인정받고 있다. 학생운동-재야-민주당으로 이어진 행보는 물론, 도덕성과 진보를 앞세우는 우직한 원칙론자의 정치성향 역시 김 전 의원과 닮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1964년 충북 충주에서 태어난 이 최고위원은 고려대 총학생회장으로서 학생운동의 구심인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초대 의장을 역임, 1987년 6월 항쟁을 주도했다.
대학졸업 후에도 진보·통일 운동에 투신한 그는 이듬해인 1988년 재야민족민주운동의 전국조직인 '전국민주민족연합(전민련)'에서 김 전 의원과 인연을 맺었다. 그의 권유로 2000년 새천년민주당의 '젊은 피' 수혈에 동참, 정치권에 입문해 당무위원과 청년위원장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정치행보는 순탄치 않았다. 16대 총선 때 서울 구로 갑에 출마해 낙선했다.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대선 후보의 인터넷선거특별본부 기획위원장을 맡다 열린우리당에 합류했고, 2004년 17대 총선에서 탄핵 역풍 속에 당선됐다. 그러나 다시 18대 총선에서는 다시 고배를 들었다.
그러나 '정치적 스승'을 닮은 우직함과 진정성이 다시 그를 당의 전면으로 이끌었다. 19대 총선 참패 후 주요 당직을 맡은 운동권 출신 동료들과 달리 외곽에 머물던 그는 2010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복귀, 486 단일후보로 부상하며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민주진보 대통합' 등 진보적 가치와 함께 '미래세력'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민주당에 '이인영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이후에도 민주당 내의 '통합전도사'를 자임, 야권통합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으며 야권대통합을 설파했다.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에는 야권 단일후보인 무소속 박원순 후보 캠프의 선대본부장을 맡아 당선을 이끌어냈다. 이후 민주통합당 출범의 주역으로 첫 번째 통합경선에 참여, 최고위원에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