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진동영 기자 =

민주통합당 첫 대표로 당선된 한명숙 대표는 15일 총선 후보공천 개혁과 관련,"전략공천을 최소화하고 완전 국민경선으로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당대표로 선출된 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승리하는 구도를 만들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의 1위 당선을 두고 '친노(친노무현)의 부활'이라는 평가가 나오는데 대해서는 "친노·반(反)노·비(非)노, 이런 구도는 언론이 만든 분열적인 레토릭(수사학)"이라며 "민주통합당의 모든 사람들은 친노다. 한명숙의 장기인 화합과 통합, 갈등조정을 발휘해 화합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최근 정국을 뒤흔들고 있는 '돈봉투 전대' 사건과 관련해서는 "사실 관계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검찰이 민주당을 수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당대표 경선과정에서 민주당도 돈봉투 파문이 일었는데.
▶민주통합당의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서 저는 사실이 아니기를 바란다. 그리고 사실관계가 하나도 밝혀진 게 없다. 사실 관계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근거없이 확산시키는 것은 안된다고 생각한다. 특히 사실관계가 아무것도 밝혀진 게 없는 상태에서 검찰이 민주당을 수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선거에서 승리한 결정적인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이명박 정부 4년 하에서 모든 국민들이 불행을 느끼고 너무나 힘들어 했다. 그래서 80만명의 자발적인 선거인단이 참여해서 이렇게 큰 열망을 보였는데, 우리에게 총선을 승리하고 정권 교체를 해달라는 열망이 극에 달했다. 이런 열망 속에서 한나라당과 맞서 싸울 수 있는 리더십이 누구에게 있겠는가, 이것을 생각한 것 같다. 이기는 후보를 선택했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국민들의 바꾸고자 하는 열망이 원동력이 됐다고 생각한다.
-공천 쇄신 방안은.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두가지 요인이 필요하다. 하나는 공천 혁명을 확실히 해서 경쟁력 있는 후보를 만들어 내야한다. 두번째는 승리할 수 있는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
공천 혁명을 반드시 하겠다. 전략 공천을 최소화하고 완전 국민경선으로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 지금 시민은 옛날 시민이 아니다. 자신의 주권행사를 확실하게 하고 직접 참여하는 국민이다. 각성하고 깨달음을 가진 국민이다. 정치의식이 높은 국민이다. 공천권을 돌려드리면 국민의 뜻에 맞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가치중심적인 시대의 흐름에 맞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반드시 뽑아올릴 것이다. 그런 국민을 믿는다. 그분들에게 돌려드리면 확실하게 한나라당을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만들어낼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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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승리하는 구도다. 승리의 구도는 상대방이 있다. 통합진보당과 시간적인 제약이 있다.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민주통합당의 지도부가 결정됐기 때문에 늦추지 않고 대화를 시작하려 한다.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하겠다. 지금 통합진보당이나 민주통합당은 총선에서 승리해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절체절명의 사명감을 갖고 있다. 우리가 잘못하면 질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도 있다. 위기의식과 사명감을 놓고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통합진보당하고 선거연대가 중요한데 연대의 원칙은 무엇인가.
▶우선은 우리가 통합진보당과 대화를 할 때 굉장히 가치중심적인 정책연대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 그래서 승리의 구도를 만들때도 그 중심에는 우리가 지금 진보적 가치를 많이 반영했기 때문에 정책연대를 기반으로 해서 추진을 해야 한다는 원칙이 있다.
-공천 기준에 반발하는 현역 의원들을 설득할 방안은.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예를 들면 광역단위의 자치공천들이 이뤄지고 있다. 시·도별로도 이뤄지고 나중에는 후보간에도 가능하리라고 본다. 중앙 중심으로만 생각하는게 아니라 지역별로도 자체적으로 공천을 해내는것도 존중하려고 생각한다. 여러 생각 중에, 여러가지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접근하고자 한다.
-문성근 후보까지 당선되면서 '친노의 부활'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친노에 대한 부담과 대응 방안은.
▶지금 친노·반노·비노, 이러한 구도는 언론에서 만들어진 구도다. 이것은 분열적인 레토릭이다. 제가 보기에 한명숙은 '친DJ'(친김대중)이다. 김대중 대통령이 불러서 정치권에 입문했고 김 대통령이 국무위원을 만들어줘서 장관도 했다. 저는 참여정부에도 참여했지만 원래는 친DJ이다. 그리고 저에게 친노라고 하는데, 민주통합당을 하는 모든 사람들은 친노다. 반노가 없다. 이번 경선하는 과정에서 시민사회, 노동계, 민주당 모두가 화학적 결합을 이미 이뤄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정책을 실천하는데 있어서 서로 다른 의견들은 한명숙의 장기인 화합과 통합, 갈등조정을 발휘해서 의견 조율을 통해서 화합해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대응방안은.
▶여러분들이 보도를 통해 아시다시피 경선에 참여한 9명의 후보자들이 모두 '한미FTA는 굴욕적이다. 불평등 협상이다. 국가적 이익이 없다. 실종됐다. 한미FTA는 폐기하고 원점에서 재검토 해야한다'는 생각이었다. 이 부분은 확실하게 통일돼 있다. 앞으로 총선 승리하면 반드시 폐기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