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4.11 총선을 앞두고 노인 단체들이 정치권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선거철에만 노년층을 의식하는 정치권에 경종을 울리겠다는 의미다.
대한노인회와 대한은퇴자협회, 전국노인복지단체연합회 등 노인 단체는 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인이 유세를 위해 노인관련시설에 출입하는 것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노인단체 대표 20여명이 참석해 "박근혜, 한명숙 노인시설 출입거부", "묻지마 투표는 이제 그만"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정치권을 비판했다.
이들은 공동성명서를 통해 "정치권은 여야를 막론하고 선거 때만 되면 노년층의 표를 사기 위해 감언이설을 해왔다"며 "노년층을 사회적 주체가 아닌 당선에 필요한 '표'로만 이용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19대 총선 공약수립과 공천과정에 노년층의 입장을 무시한 것에 대해 분노한다"며 "노년층이 더 이상 무기력한 세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주명룡 대한은퇴자협회장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노년층 관련 정책을 보면 4년, 8년 전과 다를게 없다"면서 "정치권은 반성하고 각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인단체들은 앞으로 정당에 관계없이 진정성 있는 정치인에게 투표하는 유권자 운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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