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유대 박정양 기자=

'정권 심판론'을 앞세운 유승희 민주통합당 후보와 '인물론'을 강조하며 재선에 도전하는 정태근 무소속 후보가 맞붙은 서울 성북갑의 4·11 총선 열기가 막바지로 갈수록 더욱 고조되고 있다.
17대 비례대표 출신의 유 후보는 "MB 정권 심판과 정권교체를 위해 제대로 싸우겠다"며 코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의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새누리당의 쇄신을 요구하며 탈당한 정 후보는 "정당 보다 사람"이라며 무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성북갑은 전통적으로 민주통합당에 유리한 표심을 보여온 지역구로 꼽힌다. 갑을 선거구가 분리된 13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부터 줄곧 민주통합당 성향의 후보가 당선돼 왔고, 지난 18대 총선에서야 당시 정 후보가 이 지역에 한나라당 깃발을 꽂았다.
이번 4·11 총선 여론조사에서도 민주통합당이 이 지역에서 다소 앞서는 결과가 나오고 있지만 최종적 판세를 쉽게 예측하긴 힘들다는 분석이 많다. 특히 새누리당이 이 지역을 무공천 지역으로 결정하면서 정 후보는 승리를 위한 기본적 조건은 갖췄다.
조선일보가 지난 2~3일 미디어리서치와 함께 조사한 여론조사(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에 따르면 유 후보가 38.1%를 얻어 정 후보(27.3%)에 오차범위 밖인 10.8%P앞서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중앙일보와 한국갤럽-한국리서치-엠브레인이 지난 2일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에서 ±4.0%P)에서는 유 후보가 32.1%를 얻어 정 후보(28.6%)를오차범위 내인 3.5%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 후보측 모두는 선거를 닷새 앞둔 6일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면서도 저마다 본인의 총선 승리를 자신했다.
여론조사에서 다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 유 후보 측 관계자는 이날 "여론조사 결과를 그대로 믿을 순 없지만 밑바닥 민심이 점차 상승해서 최근 여론조사 결과와 맞물리고 있다"며 "선거가 다가올수록 시민들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승리를 조심스럽게 낙관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강승규 국민생각 후보의 등장으로 보수표가 전략적으로 집결하고 있는 양상"이라면서 "여론조사에서 7~8% 나오는 강 후보의 지지율이 선거 막판 정 후보 쪽으로 이동한다면 우리로서는 두려운 결과가 초래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정 후보는 이날 "지난 18대 총선에서는 1만6000여표 차이로 이겼지만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번 선거는 그것보다 어렵다"며 "보수 지지층의 결집력이 현격하게 떨어지는 무소속 후보의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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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정 후보는 "샘플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여론조사 결과는 신뢰하기 힘들다"며 "민심을 살펴보면 큰 표차로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하며, 특히 투표율이 60%가 넘어가면 반드시 이길 것"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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