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4·11 총선을 이틀 앞둔 9일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원장은 서울 서부·인천·경기 남부권을 돌며 수도권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박 위원장은 이날 치열한 접전이 펼쳐 지고 있는 수도권 선거구를 집중 공략하며 선거 막판 부동층 표심 확보에 주력했다.
이날 첫 일정으로 박 위원장이 찾은 곳 역시 당 사무총장인 권영세 후보가 신경민 민주통합당 후보와 초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서울 영등포을이다. 오전 11시 40분께 영등포구 신길동 사러가시장 사거리에 도착한 박 위원장은 곧장 유세 차량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사러가시장 사거리는 신경민 후보의 선거사무소가 위치한 곳이라 박 위원장이 이날 오른 유세 차량도 신 후보의 선거사무소 바로 맞은편에 자리를 잡았다.
연일 계속된 유세 강행군에 쉬어버린 목소리에도 박 위원장은 "영등포의 발전과 나라의 발전을 위해 더욱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권영세 후보에게 꼭 기회를 달라"고 힘주어 말하며 한표를 호소했다.
이날 유세에서 박 위원장은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등 야당을 향한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박 위원장은 한미 FTA와 제주해군기지 건설 문제, 한미 동맹 문제를 언급하며 " 이 두당 연대가 이번에 다수당이 되면 우리나라가 어떻게 되겠나"며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는 왕따가 돼 버릴 것이고 우리 경쟁국들만 만세를 부를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이 두 당 연대가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현재까지 매우 높다"며 "이 두 거대 야당이 다수당이 돼서 이런 문제들을 밀어붙이고 연일 이념투쟁과 정치 투쟁을 하는 최악의 국회는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위원장은 전날에 이어 '막말' 논란을 빚고 있는 김용민 서울 노원갑 민주통합당 후보를 겨냥, "자라나는 아이들이 무엇을 보고 자라겠나. 굉장히 큰 악영향을 미친다"며 "이런 세력들이 우리나라를 어디로 끌고 갈지 알 수 없다. 우리 자라나는 아이들 미래를 생각해서도 이런 문제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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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위원장은 붕대를 감은 오른쪽 손을 가리키며 "전국을 다니며 만난 국민들이 제 손을 꼭 잡으며 제발 민생 좀 살려달라, 희망을 만들어 달라 이렇게 말씀을 하신다. 그 많은 분들의 간절한 뜻을 제 손에 담았다"며 "새누리당은 결코 과거로 돌아가지 않고 미래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영등포을 지역 유세에 이어 박 위원장은 인근 영등포갑 지역으로 이동해 박선규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또한 오후1시30분께 양천구 목동 5거리에 도착한 박 위원장은 양천갑·을 지역에 각각 출마한 길정우·김용태 후보에 힘을 보탰다. 양천갑을 합동 유세장에서 박 위원장은 "길정우 후보는 대표적인 통일·외교·안보 전문가고, 양천구를 질적으로 발전 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전문가"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김용태 후보에 대해서도 "대표적인 젊은 인재"라면서 "구민과 호흡을 같이 해온 일꾼"이라고 강조했다.
오후 2시45분 김포로 이동한 박 위원장은 3선에 도전하는 친박(친박근혜) 핵심유정복 후보의 유세장에 도착, "유 후보는 오랫동안 함께 해온 저의 동지"라면서 "3선 국회의원을 만들어 주시면 김포와 나라 발전 위해 더 큰일 해내고, 저에게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유세 차량 앞에 모여든주민들을 향해 호소했다.
이날 지원 유세를 펼치는 박 위원장의 모습은 선거전 초반에 비해지친 기색이 엿보였다.연일 전국 각지에서 지원 유세를 펼치며 쌓인 피로감과 쉬어버린 목소리로 인해 이날 박 위원장은 15분으로 예정된 유세를 10분 정도로 줄이면서 일정을 진행했다. 서울 양천구 목동5거리 유세를 마치고서는 한 시민이 건넨 것으로 보이는 홍삼즙 두봉지도 손에 들고 있었다.
서울 서부와 김포 일정을 마친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부터 본인의 비서실장 출신인 이학재 후보에 힘을 보태기 위해 인천 서구 마전동과 거북시장 등을 찾는다.
이어 인천 중동, 남동구에서 유세 일정을 진행한 박 위원장은 이날 저녁에는 경기 군포와 경기 과천에서 차량 유세를 통해 유영하 후보와 박요찬 후보에게 힘을 보탠 뒤 오후 9시께 이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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