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정책에선 청와대와도 승부 걸 것"

김기현 "정책에선 청와대와도 승부 걸 것"

이미호 기자
2013.05.08 06:05

[인터뷰]새누리 정책위의장 출사표…"대야 협상 원칙 지킬 것"

[편집자주] 새누리당 차기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경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새로 선출될 원내지도부는 새 정부의 공약과 정책들을 입안하고 초기 당청 관계를 정립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된다. 원내대표 후보 인터뷰(머니투데이 2일 기사 참조)에 이어 정책위의장에 출사표를 던진 김기현, 장윤석 의원을 만나 출마 배경과 당선 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새누리당 원내대표 후보 러닝메이트(정책위의장)에 출사표를 던진 김기현 의원/사진제공 김기현의원실
새누리당 원내대표 후보 러닝메이트(정책위의장)에 출사표를 던진 김기현 의원/사진제공 김기현의원실

"'무늬'만 정책위의장이 아니라 '내용'이 있는 정책위의장이 돼야 합니다. 정책에 관해선 청와대와도 승부를 겨룰 겁니다."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직에 출사표를 던진 김기현 의원(3선, 울산 남구을)은 7일 머니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당선되면 '정책 정당'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하는데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책성과를 내고 이에 대해 평가를 받게 되는 여당의 특성상 정책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당이 그동안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 특히 4월 국회에서 각종 법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하는 정책위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반성이 깔려 있다.

김 의원은 당의 제1, 제4 정책조정위원장, 지식경제위원회 간사를 맡아 당내 정책 현안들을 두루 다뤘고, 최근까지 원내수석부대표를 맡는 등 정책과 정무 역량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취약해진 당의 정책 역량을 끌어올릴 적임자를 자처하는 배경이다.

김 의원은 "다음 지도부는 '정책정당'으로서 여당이 제대로 위상을 세울 수 있도록 하는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면서 "아닌 건 '아니다', 맞는 건 확실하게 '맞다'라고 하면서 청와대와 정부를 이끌고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책위의 역량 강화 방안으로는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정책위 산하 정책조정위원회를 실질적으로 활성화하고 능력있고 전문성을 갖춘 초선 의원들이 일할 공간을 충분히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대야 협상 전략에 대해서는 '원칙'을 강조했다. 그는 "정 안되면 더 많은 시간을 끈다고 하더라도 지킬 건 지키겠다"고 했고, "결론을 도출하기 위한 협상은 하지만 협상을 위한 협상은 하지 않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여기에는 야당의 '발목잡기식' 협상 전략이 결국엔 야당의 '자충수'가 되고 있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그는 "이번 4.24 재보선 결과로 지난 번 정부조직법 타결 지연이 결국 누구에게 데미지를 입혔느냐가 나왔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자신과 짝을 이뤄 원내대표 후보로 출마한 최경환 의원에 대해서는 "청와대와 다른 의견이 있을 때 관철하고 설득할 역량으로 볼 때 경쟁 후보 보다 훨씬 낫다"면서 "판사 및 검사 출신인 경쟁 후보 진영과 비교할 때 '경제전문가'라는 점도 강점"이라고 말했다.

'친박(친 박근혜)' 핵심인 최 의원과 '비박'으로 분류되는 자신과의 조합에 대해서는 "하도 친박 친이 비박 나누니 '내가 친박 아닌 사람이니 같이 손잡고 가자'고 최 의원이 제안했고, 나도 당 화합 차원에서도 좋다 싶어 '그렇다면 좋다. 해보자'고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경제민주화 법안 처리에 대해서는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시대적 상황과 경제적 여건, 사회적 배경에 맞춰서 필요한 만큼, 지나친 충격이 가지 않을 만큼 스텝 바이 스텝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54) △부산동고 △서울대 법대 △부산지법 울산지원 판사 △17~19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지경위 간사 △한나라당 원내부대표 △한나라당 대변인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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