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6일 재보선 사전투표…'댓글의혹' 변수될까

25~26일 재보선 사전투표…'댓글의혹' 변수될까

김태은 기자, 이미호
2013.10.24 16:07

화성갑 '지역 발전' VS '정권 심판' 총력전…지지율 격차 축소

10·30 재보궐 선거를 엿새 앞두고 막판 표심잡기에 여·야 각 정당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오는 25~26일 실시되는 사전투표에서 기선을 제압하기 위한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다.

사전투표제는 선거 당일 개인 사정으로 투표하기 어려운 유권자가 별도의 신고절차 없이 미리 투표할 수 있는 제도다. 지난 4월 재보선에서 처음 도입됐으며 이번 10·30 재보선에서는 총 30개의 투표소가 설치된다.

경기 화성갑 지역은 서청원 새누리당 후보가 '판세 굳히기'에 주력하는 데 맞서 오일용 민주당 후보가 '따라잡기'를 위해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24일 이 지역 오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고위정책회의를 열고 화성시민들에게 현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민주당 후보를 당선시켜줄 것을 당부했다. 초반 30%포인트 가량 벌어졌던 지지율 격차가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15%포인트까지 줄어들었다며 '막판 뒤집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국정원과 국군 사이버사령부, 국가보훈처 등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을 내세우면서 박근혜정부 심판론과 연계, 판세를 뒤집겠다는 각오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번 선거는 서울에서 낙하산을 타고 날아온 '원조부패 정치인'과 화성의 미래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젊고 패기 있는 후보와의 대결"이라면서 "부정부패를 저질러도 선거에서 이기면 용서가 되는 그런 사회를 우리 자식들에게 물려줄 수 없다"며 오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같은 민주당의 주장을 서 후보 측은 "격차가 많이 나는 후보로서의 조바심"으로 평가절하하는 한편 화성시의 교통 인프라 확충과 유니버셜 스튜디오 조기 착공, 명문고 육성 등 지역 발전과 관련한 공약 알리기에 치중하고 있다.

서 후보는 이날 화성시 자동차 동호회 6개 모임을 만나 지지선언을 끌어냈고 마도공단의 현대차 협력업체 두 곳을 방문해 화성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비전을 설명하는 등 지역 발전을 위한 최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새누리당 역시 지난 21일 이 지역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지도부가 총출동하는 등 서 후보 지원사격에 나서고 있다. 서 후보가 정치에서 오랜 경륜을 쌓아온 점과 지역 민생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추진력을 갖췄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22일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까지 가세해 "백전노장의 지혜와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지원 연설을 했다.

서 후보 측은 내부적으로 오 후보를 무난히 제치고 당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 후보 투표권 관련 허위발언으로 오 후보 측을 검찰에 고발하는 등 민주당의 '네거티브 공세'를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서 후보 측은 "민주당측에서 연일 근거없는 여론조사를 거론하며 지지세가 급상승중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면서 "격차가 많이 나는 후보로서의 조바심과 간절함은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선거 판세는 지나가는 화성 시민 한 두 분만 만나도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북 포항·남울릉 지역은 전통적인 새누리당 텃밭이라는 점에서 박명재 새누리당 후보가 허대만 민주당 후보보다 우세한 것으로 관측된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우선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남은 선거운동 기간 지지층을 최대한 투표장으로 끌어내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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