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2014 국감]정승 식약처장 "내년 파라벤 함유 치약 안전성 재검토할 것"

국정감사 첫 날인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대상으로 한 국감 화두는 '파라벤 치약'이었다. 여야는 최근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는 파라벤 함유 치약에 대해 한 목소리로 식약처를 질타했다.
김용익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유아들이 사용하는 구강티슈의 파라벤 농도 허용치가 0.01%인 반면 어린이 치약은 0.2%로 어른과 동일하다고 지적했다. 구강티슈는 이를 닦고 버릴 수 있지만 어린이 치약은 단 맛을 가미해 유아들이 삼킬 수 있어 엄격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용익 의원은 "티슈와 치약에 들어가는 파라벤 허용 농도 차이가 너무 나 잘못 설정됐다고 생각한다"며 "부모들도 파라벤 치약을 기피하고 있는데 (농도 허용치를 제고하지 않으면) 치약 업체들의 경쟁력이 떨어지게 돼 국내 산업에 도움을 주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은 "식약처로부터 의약외품으로 허가 난 2050개의 치약 중 유방암이나 고환암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파라벤'·'트리클로산' 함유 치약이 국내 유통 중"이라며 "외국에서는 파라벤과 트리클로산이 함유된 치약을 판매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발암 물질이 든 치약을 안전하다면서 정부가 업체를 두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누가 믿겠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승 식약처장은 "세계적으로 현재 치약에 보존제로 사용되는 파라벤 농도를 0.4%로 관리하지만 우리나라는 0.2%로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외국 일부 지역에서 파라벤과 트리클로산이 예방차원에서 사용하고 있지 않고 우리나라는 안전한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내년에 파라벤 등 치약에 들어가는 보존제에 대해 전체적으로 재평가 할 것"이라며 "연령별 (파라벤) 보존 함량을 구별짓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