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국감, 여야 '파라벤 치약' 집중 질타

식약처 국감, 여야 '파라벤 치약' 집중 질타

박경담 기자
2014.10.07 18:20

[the300][2014 국감]정승 식약처장 "내년 파라벤 함유 치약 안전성 재검토할 것"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왼쪽), 김용익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복지위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승 식약처장에게 치약을 들어보이며 유해성분(파라벤)에 관해 질의를 하고 있다. 2014.10.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왼쪽), 김용익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복지위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승 식약처장에게 치약을 들어보이며 유해성분(파라벤)에 관해 질의를 하고 있다. 2014.10.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정감사 첫 날인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대상으로 한 국감 화두는 '파라벤 치약'이었다. 여야는 최근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는 파라벤 함유 치약에 대해 한 목소리로 식약처를 질타했다.

김용익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유아들이 사용하는 구강티슈의 파라벤 농도 허용치가 0.01%인 반면 어린이 치약은 0.2%로 어른과 동일하다고 지적했다. 구강티슈는 이를 닦고 버릴 수 있지만 어린이 치약은 단 맛을 가미해 유아들이 삼킬 수 있어 엄격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용익 의원은 "티슈와 치약에 들어가는 파라벤 허용 농도 차이가 너무 나 잘못 설정됐다고 생각한다"며 "부모들도 파라벤 치약을 기피하고 있는데 (농도 허용치를 제고하지 않으면) 치약 업체들의 경쟁력이 떨어지게 돼 국내 산업에 도움을 주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은 "식약처로부터 의약외품으로 허가 난 2050개의 치약 중 유방암이나 고환암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파라벤'·'트리클로산' 함유 치약이 국내 유통 중"이라며 "외국에서는 파라벤과 트리클로산이 함유된 치약을 판매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발암 물질이 든 치약을 안전하다면서 정부가 업체를 두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누가 믿겠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승 식약처장은 "세계적으로 현재 치약에 보존제로 사용되는 파라벤 농도를 0.4%로 관리하지만 우리나라는 0.2%로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외국 일부 지역에서 파라벤과 트리클로산이 예방차원에서 사용하고 있지 않고 우리나라는 안전한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내년에 파라벤 등 치약에 들어가는 보존제에 대해 전체적으로 재평가 할 것"이라며 "연령별 (파라벤) 보존 함량을 구별짓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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