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이완구 총리 인준 플래카드, 성완종 조직이 지원" 주장(상보)

홍영표 "이완구 총리 인준 플래카드, 성완종 조직이 지원" 주장(상보)

지영호 이현수 기자
2015.04.13 16:41

[the300]이완구 "인준 앞두고 연락한 적 없어...필요하다면 휴대폰 제출"

새정치민주연합 홍영표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완구 총리에게 성완종 리스트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2015.4.1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정치민주연합 홍영표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완구 총리에게 성완종 리스트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2015.4.1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이완구 국무총리의 국회 인준을 돕기 위해 수억원을 들여 플래카드 수천장을 제작, 충청지역에 집중적으로 내걸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홍영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성완종 리스트'의 가장 최근, 최대 액수, 최악의 부정부패 의혹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이 총리"라며 이 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지난 2월 충청 지역에 이완구 총리를 지지하는 불법 현수막 수천장이 충청포럼을 통해 내걸렸다는 분노에 찬 제보를 받았다"며 "이 플래카드는 장당 7만원으로, 충청도에 5000장 정도 걸린 것 같다"고 다그쳤다.

이에 이 총리는 "제 인준을 앞두고 성 회장과 연락을 한 사실이 없고 플래카드는 나도 모르는 일"이라며 "충청포럼에도 어떤 연락도 한 적이 없다. 필요하다면 제 휴대전화를 제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충청포럼은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주도로 2000년에 만들어진 조직이다. 지난 2월 이 총리는 인사청문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면제', '논문 표절' 의혹 등이 불거졌고 특히 언론보도 외압 관련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자진사퇴 압력을 받았다.

현수막에는 '충청 총리 낙마되면 다음 총선 대선 두고보자'는 글이 소상공인협의회 등의 이름으로 게시됐다. 홍 의원은 성 회장이 이런 방식으로 이 총리를 우회적으로 지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 플래카드는 장당 7만원으로, 충청도에 5000장 정도 걸린 것 같다"며

"성 회장 측근들은 성 회장이 서산장학재단 자문회의 간담회를 통해 이 총리를 돕겠다고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홍 의원은 "충청포럼은 2012년 대선 당시에도 노인 수백명을 모아놓고 행사를 여는 등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노력했다는 제보도 있다"며 "제보에 따르면 행사는 노인 7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했으며 1인당 6000원 상당의 식사 제공 등 총 2000만원이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 전 회장이 이 총리와 박 대통령의 취임을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버려진 것에 대해 충청도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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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호 기자

'두려울수록 맞서라' 처음 다짐을 잊지 않는 기자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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