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비주류, 文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불안심 번호" 비판

새정치 비주류, 文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불안심 번호" 비판

김태은 기자
2015.09.30 11:03

[the300]박지원·송호창 등 일제히 문제점 지적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군사법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민구 국방부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2015.9.2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군사법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민구 국방부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2015.9.2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송호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방위의 미래창조과학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양희 장관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2014.10.1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송호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방위의 미래창조과학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양희 장관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2014.10.1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의견접근에 이른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비주류 측에서 일제히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역시 친박(친 박근혜)계의 반발로 당내 동의를 얻지 못하는 상태로 양당 대표의 첫 번째 합의사항이 무산될 위기를 맞았다.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안심번호는 안심 못하는 '불안심 번호'"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공천제는 찬성하지만 안심번호제는 반대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국가균형 발전을 위해 비례대표를 줄여서라도 농어촌 선거구를 살려야 한다"면서 내년 총선 제도와 관련해 문재인 대표와 입장을 달리했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대표와 가까운 송호창 의원도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여론조사로 후보를 결정한다고 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에 완전히 반대되는 것"이라며 양당 대표의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합의를 정면 비판했다.

송호창 의원은 "여론조사는 여론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확인하고 참고자료로 활용하는 것이지, 이를 가지고 직접 후보를 결정하는 방식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본다"며 "그렇게 따지면 국회의원 선거도 투표가 아닌 여론조사로 할 수도 있다는 논리"라고 지적했다.

그는 "선거의 원칙은 모든 국민이 참여하는 보통선거, 직접, 비밀, 평등 선거 아니냐"며 "이런 원칙에 완전히 반대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론조사로 후보를 선출하면) 민주주의가 아닌 것이고, 정당도 필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재인 대표는 30일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반대하는 새누리당 친박계를 비판하며 관련 법안에 대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추석 연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합의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는 지금까지 새누리당이 주장해온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에 비해 동원 경선의 폐단을 없애고 비용을 크게 줄이는 합리적인 국민 공천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역선택 방지와 정치 신인에게 보다 공평한 기회를 주는 방안"이라며 "(친박계 등) 새누리당 일각에서 이제와 딴소리를 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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