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러 통해 '핵실험' 떠보기…"정치적 판단 따라 언제든 감행"

북한, 러 통해 '핵실험' 떠보기…"정치적 판단 따라 언제든 감행"

김인한 기자
2024.02.13 11:32

[the300] 러시아 "한미 도발 계속되면 北 7차 핵실험"

우리 군이 최근 북한의 핵실험 도발 가능성을 내비치는 데 대해 "정치적인 판단으로 언제든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에서 핵무력 정책을 헌법화하고 있는 모습. (사진=조선중앙TV 캡처) / 사진=뉴시스
우리 군이 최근 북한의 핵실험 도발 가능성을 내비치는 데 대해 "정치적인 판단으로 언제든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에서 핵무력 정책을 헌법화하고 있는 모습. (사진=조선중앙TV 캡처) / 사진=뉴시스

우리 군이 최근 북한 정권의 핵실험 도발 가능성에 대해 "정치적인 판단으로 언제든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대령)은 13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최근 러시아를 통해 핵실험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는데 관련 동향을 파악하고 있는지' 묻는 말에 "관련 시설 활동에 대해 항상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대사는 지난 7일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 사흘 뒤인 10일 스푸트니크 통신과 인터뷰에서 북한의 7차 핵실험 여부가 한미 양국에 달렸다고 연이어 주장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미국의 도발이 계속되고, 그들(북한)이 점점 더 위험해진다면 나는 북한 지도부가 국가 방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핵실험을 감행하기로 결정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북한 정권은 2006년 10월 핵실험을 시작으로 2017년 9월까지 총 6차례 핵실험을 자행했다. 우리 정부는 2006년부터 북한 정권이 핵개발 비용으로 쓴 예산만 최소 16억달러(2조1240억원)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도 "주북 러시아 대사 관련 발언은 기관이 분석하고 있다"며 "합참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북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지난 11일 실시했다고 주장한 '240㎜ 조종방사포탄 탄도조종사격시험'과 관련해선 "우리 군은 북한의 관련 활동을 실시간 추적·감시했으며 현재 한미 정보당국에서 관련 내용을 종합 분석 중"이라며 "우리 군은 북한의 화력 도발 시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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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1월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내 파견 │ 2025년 12월 대한민국 병무청장 '병무정책 공헌 표창' (정치부 외교안보 담당) │ 2022년 12월 한국과학기자협회 '올해의 과학취재상' (정보미디어과학부 과학기술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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