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책위, '조기대선' 공약 준비..."기존 당 색채 반영될 듯"

민주당 정책위, '조기대선' 공약 준비..."기존 당 색채 반영될 듯"

이승주 기자
2025.02.07 17:53

[the300]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다함께 만드는 세상, 모두의 질문Q 출범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5.2.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다함께 만드는 세상, 모두의 질문Q 출범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5.2.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진행으로 조기 대선 가능성이 생기면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가 대선 공약을 준비하는 실무 작업에 착수했다.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실용주의를 강조하며 '우클릭'하는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당 정책위는 민주당 전통적 지지자의 마음을 끌 수 있는 기존 진보 색채의 공약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다만 공약을 최종 검토하는 과정에서 유력 후보인 이 대표의 철학이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정책위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지난달 15일쯤 대선 공약 발굴을 위한 실무 작업을 시작했다.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할 경우 60일 안에 대선을 치러야 하므로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당 정책위는 윤 정부가 추진했던 정책과 2022년 대선 당시 민주당 공약 등을 놓고 전반적인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대선이 현실화하면 당내 경선에서 뽑힌 후보의 캠프가 준비한 공약과 정책위가 준비한 공약을 놓고 내용을 추려서 정리할 예정이다.

정책위는 이번 탄핵 국면에 광장으로 모였던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성·장애인·성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들이 광장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냈던 만큼 이들의 요구를 검토하는 과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민주당 정책위 관계자는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광장의 목소리를 잘 반영해야 한다는 지시가 있었다"며 "집회 가보면 새로운 내용을 요구하는 것도 있고, 다양한 스펙트럼의 제안이 많다 보니 전부 반영하기는 어렵겠지만, 잘 챙겨볼 필요가 있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한 정책위 관계자는 "정책위에 있는 전문위원들이나 입법 관계자 중에는 짧게는 수년에서, 길게는 십수 년 넘게 민주당에 몸담으신 분들이 계시다 보니 아무래도 공약과 정책이 나오면 기존의 당의 입장과 색채가 강하게 반영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계엄 사태와 관련해 재발 방지 차원의 대응 방안도 고민 중이라고 한다. 박근혜 대통령 전 대통령 탄핵 시기에 문재인 정부가 시민들의 '적폐 청산' 요구를 반영해 '적폐청산위원회'도 꾸렸었는데 당시 문재인 정부 대응의 공과를 살펴 대선 공약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유력 후보인 이 대표가 공개적으로 '정치 보복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만큼 이 대표의 철학이 반영된 대안이 마련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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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주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이승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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