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선대위 불참 비판에 반박…계엄·탄핵 사과·尹출당 등 결단 다시금 촉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김문수 대선 후보 측에 "이길 수 있는 길은 분명하다. 그러나 그 반대로 가는 움직임이 보여 안타깝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13일 SNS(소셜미디어)에 "선거운동 첫 날부터 싸워보지도 않고 '누가 안 도와줘서 졌다'는 '패배 알리바이' 만들지 말고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이같이 썼다.
한 전 대표는 "불법 계엄 방관과 탄핵 반대에 대해 사과하고 관련자들을 당과 선거 보직에서 배제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출당으로 윤 전 대통령 부부와 당을 절연하고, 자유통일당 등 극단주의자들을 멀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미 저는 경선 이후에도 누구보다 앞장서서 이재명 민주당과 싸우고 있다. 불법적인 후보 교체를 막기 위해 누구보다 앞장섰다"며 "그것이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한 진짜 선거운동"이라고 했다. 자신이 김문수 후보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하지 않은 데 대한 당내 비판에 반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패배 알리바이 만들지 말고 이기기 위해 싸워 달라. 저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지난 11일 SNS에 "우리 국민의힘이 이재명과 해볼만 한 싸움을 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최소한의 것들에 대한 김문수 후보님의 결단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이어 △계엄과 탄핵반대에 대해 진심으로 국민들께 사과하고 입장을 분명히 할 것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단호히 절연 △김문수 후보께서 경선 과정에서 한덕수 총리와의 즉각 단일화 약속을 내걸고 당선되신 점에 대해 사과 등을 꼽았다.
김 후보는 전날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으나, 탄핵 반대에 대한 사과는 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절연, 단일화 과정에 대한 사과도 아직 하지 않았다. 김 후보는 이날 계엄과 탄핵 파도를 넘어야 한다"면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을 출당 조치할지 여부를 묻자 "현재로선 그런 생각을 해본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런 가운데 당내에선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한 전 대표가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은 데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전 대표의 이날 메시지는 김 후보에게 3가지 결단을 다시 한 번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